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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과 신념

무엇이 중요한가

by 광규김

종교는 허물이며 껍질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무엇을 담고있느냐이다.


그것은 종교가 가르치려고하는 그리고 목표로 삼고있는 하나의 철학이자 신념인데, 이는 더 높은 차원으로의 윤리적 실천과 숙고 그리고 그 지평의 확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종교인이란 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의 신념이 무엇이며 그가 그것을 따라 살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가 그의 신념인 사람을 우리는 기독교인이라고 해왔다.


그 안에 그리스도 예수의 계명을 알고 실천을 하는 것이 사랑을 하는 것이며 곧 사랑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때문에 종교는 앎이란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진정한 지식은 실천이 있을 떄라야 생명력을 얻으며 , 지식으로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분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지혜가 필요한 영역이기도 하다.


예수를 안다는건 그의 생애를 아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그가 자신의 생애를 통해서 전하려했던 메시지를 안다는 말이며 그것이 곧 그를 영접했다는 말이 된다.


예수가 신념이라는 것은 사랑을 하게다는 말과 같다. 이것은 언제나 그 시대보다 더 높은 차원의 윤리를 숙고하고 실천하겠다는 고백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종교를 단지 개인척 차원의 윤리로 소급시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예수가 전하려했던 계명은 필연적으로 그가 말했던 오실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이 되어있다. 그 나라를 위한 복음과 제자 삼음이야 말로 기독교적 철학의 정수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세상의 다스림에 대한 논리. 곧 제국주의적 폭력과 착취. 힘의 논리에 의한 강압적 평화를 넘어선 진정한 의미의 사랑의 실천의 장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백성이 사랑하며 사랑을 받는 것. 이것이 모든 이들을 사랑한 그리스도 예수가 바라는 세상이었으며, 그가 만들고자했던 세상이었다.


예수는 전쟁이 아닌 비폭력적 수단으로써 세상을 바꾸고자했다. 예수의 강령은 단지 개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나라와 나라가 바뀌는 것이며 곧 세상 자체가 새로이 거듭나는 것임을 말한다.


그 세상의 구원이 그리스도 예수가 만들려고 했던 것이었으며 그로부터 완성되는 이야기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다.


때문에 그리스도 예수가 신념이라 말하는 것은 세상이 바뀌리라는 소망과 세상을 바꿔야한다는 믿음과 세상을 바꿀 사랑이 있다는 말이다. 그중에 제일을 곧 실천하고 사색되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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