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일도 있고 힘든 일도 있지만, 그럭저럭 삶을 이어가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잘 지내길 바랍니다.
헬스가 어느정도 유행을 타면서 신체적인 미와 건강을 챙기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서적인 미와 건강을 챙기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학대가 노력이 되고, 게으름이 힐링이 되어버린 시대에서 정신의 깊이를 탐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원하는 정보는 어딜 가나 찾을 수 있지만, 마음이 머물고 싶은 곳은 찾기가 힘든게 우리네의 현주소입니다.
한번 더 생각해서 말하고, 한번은 말하기를 참을 수 있는 배려와 미덕이 이제는 희소가치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숙과 깊이를 위해 모일 수 있는 정서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불현듯 생겨났습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기약을 드릴 수도 없지만 이런 생각을 어렴풋이 가진 이들에게는 위로가 될까 싶어 이 말을 전하려 했습니다.
좋은 생각이 있다면, 또는 절실한 필요가 있다면 제게 말을 걸어주세요. 그러면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혹은 제가 이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에 다시 기별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모쪼록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이제야 찾아온 봄과 함께 인사 드립니다.
김규광 전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