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의 <문학 평론설-selected literary essays, “셰익스피어의 차별성”>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특징으로 두 가지 탁월성을 꼽았다.
하나는 뛰어난 서정적 상상력이며, 다른 하나는 그 와중에서도 인간의 삶과 성격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상상과 사실이 함께 이루는 작업은 특별히 창작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때 세르게이 예이젠스테인이 믿었듯, 환상과 현실은 상호 평평을 이루어야 하며, 이를 통해 독자는 “마법의 일상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현실이 상상의 놀이터가 되는 일인데, 기독교 신앙에서 이런 면모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다시 돌아가 루이스는 <헴릿>을 “예술의 실패작”이라 말하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구라도 헴릿 같은 비극 앞에서는 그 책이 그리는 영적 영역을 통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이야기가 인간의 보편성을 관통했다는 의미이다. 고전의 힘은 이곳에 있다. 비록 허구일지라도 그 이야기가 갖는 영향력의 역사성이 허구&신화&창작된 이야기의 가치를 가른다.
인간의 상황은 다양한 듯하면서도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보여준다. 사람이 저마다 다르기에 상황도 다르지만, 매력적인 서사에는 클리셰가 반드시 녹아있다.
2.
어떤 관점을 가졌던지, 성경은 현시대 독지와 다른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러나 기독교는 시대를 뛰어넘어 변치 않으시는 거룩한 분의 현재 내재성을 믿는다.
로마 가톨릭이 말하는 시대를 뛰어넘은 성교의 교제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말이 샜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상에 불어넣어 진 마법적 상상력은 그 자체로 아이들의 꿈을 자극한다. 믿음의 영역에서, 자기 삶에서 일하시는 거룩한 분의 손길은 그 자체로 가슴을 뛰게 한다.
더욱이 인간이 보편적으로 겪는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여러 문제 앞에서, 뛰어난 이야기는 그 문을 지나는 이들의 좋은 지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