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내가 한심해 보일 때

광규와 함께 묵상을

by 광규김

# 1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은 기댈만한 사람입니다.

책임감 있고, 무던하고, 든든한 사람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성숙한 시늉을 하며 살지만요.


칼 융이 그랬던가요?

우리 마음엔 늘 어린아이가 살아서

내 심정을 미끄럼 타듯 이리저리 뛰놀며

흔들어 놓기도 합니다.


써놓고 보니 융과는 조금 다른 시선인 것도 같군요.

제 요지는 이겁니다.

완전한 어른은 상상 속 동물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낸 동화 같은 인물상에

사람들이 장단 맞춰 연기하는 모습이

어른의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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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러나 당신 속에 사는 그 아이에게 관대해지십시오.

당신 안에서 꿈꾸고 울고 웃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입니다. 언제나 당신과 같은 시간을 보내던 친구이지요.


다 큰 노인이 친구를 만나 해밝게 웃는다면,

아름다움 외에 다른 꾸밈말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내면의 아이가 자연스럽게 편안해할 때에

그 사람 전체가 행복한 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사람은 돌봄이 필요다는 소리입니다.


불안한 내가 한심해 보이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모든 사람은 격려와 지지를 먹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작은 새싹이 자라기까지

품어주는 햇살과 토닥이는 빗방울과

쓰다듬는 바람이

때때로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 3

홀로 눈물을 삼키면서,

내면이 성장할 시간이 필요할 때는

밤은 조심스럽게 커튼을 쳐주며,

아기 나무가 성장통을 품어낼 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역경과 돌봄이 동시에 이뤄지는 장입니다.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갈등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의 갈등 뒤편에는

보이지 않는 한 조력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내 인생이 아름다운지를 결정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위로는 제게도 큰 힘이 됩니다.

부디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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