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쓰기는 비슷하다.

좋아하는 일

by 광규김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카페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고, 그 공간을 채우는 여유가 가득하다. 그래서 나는 카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걸 참 좋아한다. 내 가장 큰 취미 중 하나가 바로 '카페 사진 찍기'인 만큼 더 말을 해서 무엇하랴.


인테리어 소품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는 카페를 가면 눈이 참 즐겁다.


당장에라도 새로운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것 같은 카페들이 있다. 그런 곳에 앉아 눈을 감으면 사람들의 소음이 아득해지면서 머릿속에는 영감이 샘솟는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휴식이라 말하고 싶다.


같은 소재와 장소라도 사진은 다양한 모습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즐겁다.


나는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아니지만 사진 찍는 일 역시 좋아한다. 내가 보는 세상과 관점을 담아서 표현하는걸 무엇보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카페 밖에 버려둔 소품도 때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사진을 찍노라면 세상 모든 것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을 품게 한다. 존재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다. 새로운 생각과 세심한 생각. 가장 필요한 것들이 겹치다 보니 취미도 그렇게 겹칠 수 있나 보다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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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 카페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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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사진들도 이렇게 직접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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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주는 색감과 여유를 최대한 담고 싶었지만 부족한 실력에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따름이다.

시를 쓰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하나에 글 하나를 원칙으로 게시글을 업로드한다. 좋아해 주는 이들도 있고, 이해를 못하는 이들도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즐겁게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린다.


좋아하는 일을 한 가지 찾았다는 것은 삶에 활력이 한 가지 생겼음을 의미한다.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을 지켜야 하고 그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당신도 그런 일들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가 선구자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시도를 통해 좋아하는 일을 찾듯이 그대도 여러 시도가 있었겠고 그중에서 가슴이 뛰는 일들도 있었겠다. 그곳으로 가끔은 다녀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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