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3.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강원도
경기도에서 20인을 인터뷰한 뒤, 1주일씩 4개 지역, 총 4주를 여행하면서 꿈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지역마다 사람들의 성장 배경과 생활 환경이 다르기에 여러 지역을 방문해보는 게 정보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 방꾸쟁이들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추리면서 인구 10만 이하의 소멸 위기 지역 4곳에 방문하자고 입을 맞췄다. 하지만 인구가 너무 적으면 거리 인터뷰에 어려움이 있을 듯해 30만으로 변경했다.
인터뷰를 기획하면서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각 1개 지역(시·군 단위)씩 여행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지역 특색이 확실한 곳을 여행하는 게 재미있을 거란 의견에 방꾸쟁이 두 사람 모두 동의했다. 그렇게 선정한 지역이 강원도 춘천시(감자), 충청남도 보령시(머드), 전라북도 정읍시(농업), 경상북도 경주시(문화유산)이었다. 이중 춘천과 경주는 인구가 20만 이상이었고, 보령과 정읍은 10만 내외 수준이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춘천으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여행을 다녀오기 편리한 도시였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itx와 경춘선 등이 연결되어 있어 수도권에서 지하철로도 왕복 가능했고, 역 주변으로 대형마트나 다이소 등이 다수 위치했다. 따라서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여행 초보인 방꾸쟁이들에게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에 첫 번째 여행지로 춘천을 선정했다. 그리고 여행지 결정 당시에 치킨과 감자튀김을 먹다가 문득 궁금증이 샘솟았다. ‘춘천이 요즘 감자로 꽤 유명하던데, 거기 감자 진짜 많이 나오나?’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2023년도 ‘봄 감자 생산량’은 경상북도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충청남도, 세 번째로 강원도가 많다. 또한, 인터넷 뉴스 기사를 살펴보면, ‘2023년도 시·군 별 봄 감자 생산량’ 1위는 강원도 춘천시가 아닌 전라남도 보성군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대체 왜 춘천은 감자로 유명해졌을까?
물론 춘천과 강원도에서 실제로 감자가 많이 생산되기도 한다만, 계속해서 검색하다 보니, ‘춘천 감자밭’이라는 베이커리가 존재함을 알게 됐다. 그곳에서는 ‘감자빵’을 파는데, 그 감자빵이 각종 언론과 SNS를 통해 노출되면서 화두가 됐었다고 한다. 연 매출이 200억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사실을 알았으니 춘천에 빨리 가보고 싶었다. 얼른 가서 감자 빵도 먹어보고 실제로 감자밭이 있나 확인도 해보고 싶었다. 가능하다면 귀여운 감자 굿즈(goods)도 사오고!
■ 다음 이야기(2025.05.18.일 업로드 예정)
□ Chapter3. 꿈속으로 떠나는 여행, 강원도
"춘천 후평동에서 만난 할머니 5인방"
→ 춘천에서의 첫 번째 꿈 인터뷰, 할머니들께 묻다!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