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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 직장인 May 01. 2020

103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알아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수기만 모아도 어마어마한 양이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수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감명받아 열심히 하려 했지만, 잘 안되어 좌절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 수기 자체가 너무 본인을 과장시켜서 그냥 잘한 것처럼 써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사실 공부 스타일은 사람마다 너무나도 다릅니다. 제가 정말 좋았던 방법을 가르쳐준다 해도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입니다.




제가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들끓었을 때가 중학교 1학년을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했으니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에 차서 정말 몇 개월간 열심히 공부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한 것에 비해 정말로 성적이 너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이때 좌절을 했다면 계속 성적이 좋지 않다 열정을 잃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 왜 내가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공부가 안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공부 방법에 대한 책들을 몇 권 사서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참고서는 많았지만, 생각보다 공부 방법에 대한 책은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그런 책들을 보고 공부 자체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이상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해도 안된다면 다른 방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시 공부법에 대한 책들을 공부하듯 열심히 읽었다면 사실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당시에 공부법 책들은 그냥 몇 가지 노하우가 나오는 정도 수준이었기 때문에, 망각 곡선 같은 내용은 조금 도움이 되었지만, 내용 자체에서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을 대충 보면서 사람마다 정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 큰 전환이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이해가 빠르고 암기력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 책에 나오는 암기하는 방법 등은 저에게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때문에 암기과목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서로 연관성을 만들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나름 가공하여 암기를 했는데, 그 연관성은 실제 맞는 연결이 아닌, 제가 이해하기 편하도록 제멋대로 만든 연관성이었습니다. 제가 남과 다르게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그것을 극복할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은 공부보다 쉽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무작정 열심히만 하고 자신의 머리를 한탄하기 전에, 내가 정말로 맞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애니어그램이나 MBTI 검사 등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대넓얕에서 나왔단 간단한 애니어그램 테스트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람이고, 본인의 수준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발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결국 자신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뿐입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 중에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인정을 하면 더 잡념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www.podbbang.com/ch/7418?e=22250768

http://www.podbbang.com/ch/7418?e=22250767




마치 선생님이 잔소리하듯 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이야기가 혹시라도 진리인양 생각하고 무조건 따르지 않을까 하는 기우에 어찌 보면 별로 관심도 없을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앞으로 이 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것을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지 말 잘 듣는 학생인 것만으로는 어느 이상 수준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닥치고 공부가 아니고 생각을 하는 공부를 하시기를 바라며, 거기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앞으로 제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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