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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중용"

항상성과 지속 가능한 삶

by 룡하

앞에 유불도 중 불교와 도교를 다뤘기에 유교에 관해서 쓰려고 한다. 또한 정중동과 관련되는 개념인 "중용"을 다루고자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중용을 아래의 4가지로 정의한다. 이 중 3번째를 다루겠다.


1.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

중용을 지키다.


2. 재능이 보통임. 또는 그런 사람.


3. 철학 동양 철학의 기본 개념으로 사서의 하나인 ≪중용≫에서 말하는 도덕론.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이 ‘중(中)’이며,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것이 ‘용(庸)’이다.


4. 철학 아리스토텔레스의 덕론(德論)의 중심 개념. 이성으로 욕망을 통제하고, 지견(智見)에 의하여 과대와 과소가 아닌 올바른 중간을 정하는 것을 이른다.


중(中)에 대해서 최근 들어 느끼는 것은 작용과 반작용이다. 내가 무언가를 작용하면 반작용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헬스장에서 근육 운동을 무리해서 한다면 근육통이 올 것이고 그럼 내일 운동 또는 일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러면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용(庸)이 아니게 된다.


의학용어 중에 항상성이란 용어가 있다. 항상성은 "인간의 신체가 내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이를 중용에 접목하면 작용과 반작용을 적절히 조율해 내가 어떠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엔 브룬트란트 위원회의 정의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은 “미래 세대의 필요 충족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개인에 대입하면 "미래의 나의 필요 충족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나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렇듯 중(中)을 통해서 내 삶의 요소들을 적절히 조절하게 되었다면 용(庸)을 통해서 일상화시켜야 한다. 항상성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용의 도를 실천하여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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