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량심(四無量心)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신 후에 글을 읽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는 나로 하여금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마크는 에리카와의 이별로 인한 역반응으로 새로운 세계인 페이스북을 창조하여 다수의 인류를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는 데 성공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성공의 결과로 혼자가 되어 종국에 이르러 그녀에게 친구신청을 하며 영화가 종결되는 서사를 지닌다.
출처 : 이구용 and 손영모. (2024). 영화 <시민 케인>과 <소셜 네트워크> 비교 분석 연구: 형식미와 미학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영상기술연구, 1(44), 25-46.
더 나아가 영화는 사회적 소통과 관계 맺기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페이스북은 신뢰, 개방성, 친교 같은 것을 기반으로 설계되고 운영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젊은 주커버그가 맺는 사회적 관계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유일하게 자신의 창의성과 능력을 믿어준 친구를 배신하고 화려한 권력을 좇으며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를 통해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이기적 욕망으로 가득 차 있다.
출처 : 조혜영, "인간 욕망 탐구 보고서 - 영화 <소셜 네트워크>", KSAM-매거진, 2024.11.12, https://www.ksam.co.kr/p_base.php?action=story_base_view&s_category=_3_&no=3065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마크는 에리카와의 이별로 인한 역반응으로 새로운 세계인 페이스북을 창조하여 다수의 인류를 온라인을 통해 연결하는 데 성공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성공의 결과로 혼자가 되어 종국에 이르러 그녀에게 친구신청을 하며 영화가 종결되는 서사를 지닌다. 영화는 사회적 소통과 관계 맺기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1. 자비
부처님의 인간관계 가르침은 ‘자비(慈悲)’와 ‘지혜(智慧)’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비는 인간관계를 맺는 가장 본질적인 원칙이다.
자비는 ‘자(慈)’와 ‘비(悲)’ 두 가지 덕목으로 이루어진다. ‘자(慈)’는 타인을 돕고 사랑하는 마음이고, ‘비(悲)’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덜어주려는 태도이다. 따라서 자비는 상대의 행복을 바라고 고통을 함께 짊어지려는 실천적 사랑이다.
자비는 나와 남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고 남을 돕는 일이 곧 나를 위하는 것임을 깨닫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가르침이다. 죽림정사에서 있었던 일화가 이를 잘 보여준다.
부처님은 제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중한 병을 앓는 비구를 직접 보살피셨다. 그때 부처님은 “앓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보살펴야 한다. 병자를 돌보는 것은 곧 나를 돌보고 공양하는 것과 같다. 그 공덕은 어떤 것보다 크다”(‘증일아함경’ ‘구중생거품(九衆生居品)’)라고 말씀하셨다.
자비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안락하기를”(‘자애경’) 바라며, 모두를 평등히 대하는 차별 없는 사랑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자비의 실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먼저 손 내밀어 교감하는 것, 긴 투옥 생활에도 집권 후 보복이 아닌 화해와 용서를 택한 넬슨 만델라의 지도력은 자비가 종교적 이상이 아닌 실천 원리임을 보여준다.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사무량심(四無量心)’이 있다. 조건 없이 사랑하고 따뜻한 관심을 두는 ‘자(慈)무량심’, 고통받는 존재를 보며 함께 아파하는 ‘비(悲)무량심’, 남의 행복을 함께 기뻐하는 ‘희(喜)무량심’, 상대를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사(捨)무량심’의 네 가지이다. 사무량심은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할 때 ① 악담을 퍼붓는 상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慈] ② 공격적인 상대의 고통을 이해하려 노력하기[悲] ③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고 상대의 성과를 기뻐하기[喜] ④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마음 유지하기[捨]와 같은 방식이다. 이처럼 자비를 실천하려는 노력은 갈등을 극복하고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열쇠가 된다.
출처 : 이창윤, "[부처님의 인간관계법] 1. 부처님의 인간관계 원칙", 법보신문, 2025.04.30, https://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28832
사무량심(四無量心)
1. 조건 없이 사랑하고 따뜻한 관심을 두는 ‘자(慈)무량심’
2. 고통받는 존재를 보며 함께 아파하는 ‘비(悲)무량심’
3. 남의 행복을 함께 기뻐하는 ‘희(喜)무량심’
4. 상대를 편견 없이 평등하게 대하는 ‘사(捨)무량심’
세번째 격자틀 인식 모형, 역사 27화 독일, "비스마르크" 편에서 오스트리아, 러시아, 이탈리아와의 동맹외교를 통한 독일의 이익을 보장하려는 체제인 비스마르크체제를 만든 비스마르크처럼 협력하여 더 많은 파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ceo가 되어야겠다고 적었다.
비스마르크가 시행한 사회보장법은 독일 노동자를 전부 포함할 만큼 적용 범위가 광범위했다. 또 보험제도에 강제성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보험을 국가가 직접 관리했고, 나중에는 이를 담당하는 전문 기구를 설립하기도 했다. 비스마르크가 시행한 복지 제도, 특히 세계 최초로 시행한 노동자의 양로금이나 건강, 의료 보험제도는 독일 제국의 기초를 단단히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상당 부분 완화해 주었다.
출처 : 박상익, "보수주의자가 사회복지에 앞장선 이유", 오마이뉴스, 2016.03.07,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7429
세계 최초로 노동자의 양로금이나 건강, 의료 보험제도를 시행한 비스마르크처럼 사무량심(四無量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