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김진호 Aug 12. 2016

봄꽃

김주탁


들꽃의 시기는 아름답다
산꽃의 질투는 향기롭다

애써 호명하지 않아도
앞다투는 시기와 질투

연초록 성화 부리기 전에
망울 먼저 터트려

여기저기
노랑 하양 분홍 빨강

봄의 물감 훔쳐낸 이쁜 도둑질

피어나는 절정마다 말문이 막혀

내 마음도 네 마음도 
도둑맞는 삼월

봄꽃의 화사한 절도
무죄보다 화려한 무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세뇨리따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

브런치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