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도대체 뭔데
내 자존감을 낮추던 말들 “너 말고도, 대체가능해”
속으로는 “그럼 데려와 다른 사람 나쁜.. 부들부들”
넘어갔지만 그 말들이 나에게 박혀버렸나 보다.
대체가능한 사람 말고 필요한 사람 그게 뭔데!!!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했고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회사가 잠시 힘들었다. 그런데 그때 또 들어버린 이야기 운영팀은 대체가 가능하잖아.
내가 열심히 해도 운영팀이라는 건 대체가 가능한 직종인가…? 충격이었다.
업무도 열심히 하고 인력관리, 자기 계발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온 말은 또다시 필요한 사람…
퇴사를 할 때에도 그 말은 계속 맴돌아 서비스직을 아예 그만두고 싶었다.
퇴사 후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잘 흘러가던 내 시간 중 자꾸 생각나는 “필요한 사람” 불안하다 도대체 뭘 해야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거지
재택근무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 휴식을 갖고 있는 내 모습이 괜히 밉다 “뭐라도 해야지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이라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나 자신에게 자신이 없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인데 자꾸 다른 곳에서 문제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재택근무를 하는 나 자신이 도태되어 있는 것 같고 걱정하던 와중에 지인에게 서비스직을 더 할 생각이 없는지 연락이 왔다.
사실 서비스직할 때 잘 맞는 부분도 많았기에 그건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전 직장에서 나를 좋게 봤다던 분이 미팅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된 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사회로 나가기 겁이 나서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돌아오는 답은 “지금이 아니면 안 돼서”
지금..?? 아.. 내가 필요한 게 아니라 그냥 그 자리를 채울 사람이 필요하구나 업무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한 채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기분이 다운되어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샤워를 하는데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서 연락을 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생각에 잠겨 우울함이 나를 잡아 삼켰다.
잠도 오지 않고 내가 도대체 뭘 해야 하는 걸까 생각에 잠겼다. 그냥 물어본 거였을 텐데 나는 왜 힘들어하고 있는 거지 자존감이 낮아서 지금 이러고 있는 걸까
누가 이렇게 내 자존감을 낮춘 거야 그건 나인가..?
어딘가에 꼭 있어야 하는 사람 필요한 사람이 이미 되어있을 수도 있지만 계속해 불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도대체 그 필요한 사람이 뭔데.
나에게 항상 그런 말을 하던 당신들은 지금 필요한 사람이 되었나요..??
사실 나는 그런 말들에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