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나는 사람을 좋아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받은 상처들과 불안감으로 경계심이 많아졌다.
막상 만나면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런 순간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람은 물론 주변에 있던 사람들 조차 자주 만나지 않는 날들이 계속되기도 했다.
나만의 선과 사람을 대할 때의 고집이 생겨버린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이 사람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심지어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옳지 않은 행동을 하면 아예 보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이 평생 내 눈앞에 안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차단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를 한다. 평생 나의 행방 조차도 모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남편은 나에게 “호불호가 강한 거뿐이야”라고 말해주지만 어느 순간 내가 너무 감정이 격한 건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된다. :(
이러한 생각들로 인해 갑자기 다운되어 버리는 밤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그저 보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지만 이런 마음이 나이 들수록 고집이 될까 걱정된다.
호불호가 확실하지만 너무 강한 마음이 조금은 유해지고 싶기도 하다.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