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사랑하기에는 조금 억지스러운 관련 탓에
아주 조금 멀리서 마구잡이로 바라보기만
목덜미가 휘감긴 캥거루는 떼어지지 않았고
고리를 달고 사는 코알라는 불량이었다
누군가를 생각한다는 건 꽤 많이 가깝고 싶은 욕심
그 거리를 생각해보면 정말 쓸데도 쓸모도 없는데
특별하다 싶은 것 앞만 서면 너를 맨 앞에 세운다
나는요 밤에도 태양을 볼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남들 다 잠들 때도 나는 밝을 줄 알아서요
죽은 오작으로 우리가 이어질 줄 알았어요
밤을 밤으로 두는 법을 못 배워 낮인 줄로만 알고
억척스러운 암충 울음에서 억측하고 만다
잊는 소리 검은데 잊고 나면 희다
잃은 사람 나인데 잃고 나면 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