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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Nov 29. 2018

슬라이드 공간 활용법

레이아웃으로 디자인 문제 해결하기

Photo by Erol Ahmed on Unsplash



내가 경험한 디자인은 잘 놓는 것이었다.

지난번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저는 디자인을 이야기할 주제가 못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디자인을 하기 위한 센스가 부족하고 디자인 외의 내용으로도 얼마든지 버텨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 생각은 그렇게 좋은 전략이 되지 못했고, 지금은 디자인도 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이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건 우연히 디자이너의 작업 방식을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글씨 크기를 줄이는 것 밖에 할 수 없어서 낑낑대던 장표를 어떤 디자이너는 레이아웃을 바꾸면서 

해결해 버리더군요. 큰 고민도 없이 슬라이드가 갑자기 나아지던 그 상황에서 '디자인은 놓는 방법을 바꾸는 일이구나' 깨달았던 사건이었습니다.

레이아웃을 바꿀 생각을 못하면 적절한 디자인을 찾기 정말 어렵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점차 해나가면서 이젠 놓는 방법 대신 '레이아웃'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구성하는 방법'이나 '틀'을 궁금해합니다. 

질문을 받은 이상 대답해야 하는 게 도리겠지만, 정확한 정답을 가르쳐주기도 어렵습니다. 

애초에 정답이 있기나 할까요? 

고민을 하다가 마음을 놓고 좀 더 편한 작업 방식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 브런치는 레이아웃을 위해서 제가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썼습니다.



그리드 활용? 복잡하게 사용하려 하지 마세요.

레이아웃을 이야기하면 흔히 그리드라는 용어가 따라옵니다. '격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픽 디자인 작업물이나 잡지, 웹페이지 등을 분석하다 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죠.

KINFOLK; GRIDS AND LAYOUT DEVELOPMENT From Danielle Muntyan. Design Practice. http://bit.ly/2BE6NcV

위의 이미지는 잡지에 놓인 개체들의 레이아웃을 그리드를 통해 표현한 것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개체들의 거리들은 모두 격자들의 선 안에 놓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슬라이드에 이런 선을 그려놓고 작업해야 할까요? 제 경우 처음엔 그리드=격자라고만 생각하고 무조건 같은 크기에 도형을 그린 다음 개체를 배치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처음에 완벽한 가이드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정한 크기를 가진 사각형을 슬라이드 마스터에 여러 개 그려두고 거기에다가 다양한 방법으로 개체를 배치해 봅니다.


같은 그리드를 가지고도 여러가지 레이아웃으로 개체를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의 그리드를 같은 크기와 정렬로 설정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프로젝트의 장표들도 유형에 따라 다른 레이아웃을 만드는 상황에서 제게 필요한 건 최소한의 가이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기본적인 안내선입니다. 제목과 본문이 시작되는 곳, 끝 부분에 기본적인 안내선을 놓고 나머지는 슬라이드 안에서 그렸다 지우는 방식으로 만들어봅니다.


*이 내용은 제가 이전 브런치에서 템플릿에 대해 다뤘던 내용과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반복되는 도형이나 디자인 컨셉의 최소한만 남겨두고, 슬라이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따라 구성을 바꿉시다. 여기서 말하는 구성이 레이아웃에 해당합니다.

최소한의 가이드만 두고 내부의 개체들은 내용에 따라 바꾼다

또한 이전에 정렬을 이야기하면서 다뤘던 부분인데, 개체들이 들어갈 공간을 사각형으로 따로 그려서 작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개체들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보다는 적절한 크기의 사각형을 놓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거죠. 가로와 세로 길이와 정렬 등을 조절하며 블록을 맞추는 것처럼 공간을 채우고, 거기에 맞춰서 개체들을 넣다 보면 좀 더 자유로운 레이아웃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황색 선으로 편집된 도형이 일종의 그리드 역할을 한다.



꾸준히 건드리는 것 외엔.

이 브런치를 쓰고 있는 도중에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피부에 와닿는 설명 방법은 없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머리 싸매고 고민을 해봐도 저 스스로가 정해진 이론으로 레이아웃을 익혔다기 보단 

기본적인 공간들을 응용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레이아웃을 꾸준히 바꿨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실무랑 비슷한 사례들을 좀 더 알아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고로 레이아웃에 대한 해결법은 어떤 포스팅에서든 꾸준히 등장할 예정이고요. 


레이아웃과 그리드에 대해 알아볼 때 자주 들어가는 포스팅들로 이번 브런치는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레이아웃은 다룰 때마다 어렵네요. 내공이나 사례들이 쌓이면 좀 달라지려나요.


https://www.duarte.com/presentation-grid-layout/

https://brunch.co.kr/@brunchh48a/9

https://www.youtube.com/watch?v=a5KYlHNKQB8&t=4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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