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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EN Dec 20. 2023

원형으로 데이터 표현하기

만들기도, 보기도 어려운 방식에 대해

데이터 시각화 자료들 중에선 종종 임팩트 있는 아이디어에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런 원형으로 놓인 자료들인데요.

(왼) Diagram of the causes or mortality /(오)SOUTHERN STATES SEE THE MOST DEATHS_출처는 아래에서.

관련 자료 중 읽기 어려운 스타일 탑을 찍긴 하지만, 디자인에서 오는 임팩트뿐 아니라 다루려는 항목의 수가 많을 경우 스크롤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한눈에 데이터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경제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작업물은 그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작업과정이 어려운 프로젝트임엔 분명합니다. 완성된 원을 만드는 것 자체가 도전이죠. 


그런데 이 원형_정확히는 시계 콘셉트를_누군가는 정확하게 엑셀로 구현해 냈고, 저도 이 방식에 과감히 몸을 실어 보았습니다.


+) 엑셀에서의 시계형 자료를 제작하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함수가 나와있지 않은 Y좌표는 제가 기존의 내용을 참고로 추측하여 채워 넣은 것입니다.


원리_sin과 cos을 아십니까

참고로 중-고등-대학생까지 수포자의 길을 걸었으나 이제 함수와 좌표 관련한 머리는 좀 말랑하게 할 필요를 느낍니다. 요즘 브런치 포스팅이 뜸한 이유가 이런 자료들을 보다 보면 이해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짧게 만들고 소비하는 숏폼 콘텐츠에서 정확히 역행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원작자가 제시한 방법은 원형으로 점이 찍힌 산점도를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산점도에 점을 찍기 위해서는 가로축(x)과 세로축(y)의 좌표가 필요한데, 이 점이 찍힌 궤적이 원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기억을 조금 더 돌려 사인(sin)과 코사인(cos), 그리고 임의의 반지름 길이를 이용해(예시 자료의 기본 반지름은 0.45로 잡았습니다.) 아래 보이는 엑셀창의 x와 y값을 모두 구했습니다. 기본 함수는 아래의 이미지에서 수식 입력창을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y값에는 같은 구조에 COS를 SIN으로 바꿨고요. 매 월을 30일로 잡아서 일괄적으로 1년을 360일로 표현해 두었습니다.

(왼쪽) 12개의 월을 표현하는 점/(가운데) 360일을 표현하는 점/(오른쪽) 시기별 산 책과 빌려 본책을 나타내는 점

총 네 개의 그룹으로 그린 산점도와 완성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방식을 쓰면 원하는 지점에 원형의 점을 나열해서 찍을 수 있더군요.

덧붙여 표현한 데이터는 2023년 각 월별로 제가 사서 보거나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들입니다. 지금까지는 본업과 관련된 것들만 시각화 화 해봤는데 올해는 다른 활동들도 정산해 보려고요. 확실히 하반기에 바빠진 데다가 도서관에 가질 못하다 보니 상반기에 비해 본 책들이 적네요. 다음 해에도 궁금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좀 더 깊게 읽어보겠단 생각입니다.

파워포인트에서 직접 그리고 싶은 마음을 꼭꼭 누르고 겨우 완성해 낸 그래픽이라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합니다. 이 방법을 좀 더 연구해 보면 또 다른 식의 그래프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도 더 도움 되는 자료로 돌아오겠습니다.

멈추지 말고 문서를 그리세요.


감사합니다.



중간에 사용된 그래픽의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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