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전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화로 타인과 목소리를 주고받기는 쉽지 않다. 손으로 액정을 두드리기만 할 뿐 전화의 본래 목적은 뒷전인 셈이다. 근황이 궁금했던 지인이나 부모님 혹은 서먹한 사람까지, 목소리를 통해 마음이 오가고 진심이 전해진다. 듣고 싶은 목소리, 뒤로 미루지 말고 바로 듣자. 늘 하듯이 손으로 액정만 몇 번 두드리면 된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마음은 설렘과 궁금함으로 가득해질 것이다. 전화를 끊은 후, 다음 통화는 언제쯤이 좋을지 생각하며 마음이 한결 따뜻해져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