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을 말하다

김유정 문학촌 그리고 그의 생가와 실레길

by 려원

작가 김유정의 고향은 두번의 방문 계기가 있었다. 처음은 둘레길을 통해 그의 소설속 작품의 배경이 되는 금병산을 따라 올랐다. 그날의 계절은 가을이었고 또 한번의 방문은 늦은 여름이었다. 각각의 풍경은 모두 다르게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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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유정, 그 쓸쓸하고 짧았던 생애]


작가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은,

현재의 연대와 고대를 수료했으며 당시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나 차츰 어려워지는 가정 형편에

폐결핵을 앓기 시작해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 갔다.


미남으로 알려진 그는 두 여자에게서 실연을 당했던 일도 있었으며

반면 신춘문예 두 곳에서 당선되기도 하는 문학적인 천재였다.


당시 김유정 작가는 식은땀으로 젖은 채 소설을 썼다고 한다.

대단한 필력을 소유하여 이렇게 해서 쓴 소설은

4~5년여에 걸친 소설 31편을 완성하기도 했다.


작가 김유정의 글 소재는

낮에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막걸리를 나누며

글의 소재를 얻어 냈다고도 한다.

그러나,

한 생애 짧은 순간을 살다가 폐결핵으로 인해

문학적 천재였던 작가 김유정은 29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작가 김유정 문학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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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의 이야기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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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곳의 방문은 늦은 가을 지인들과 함께 올랐던 길이다. 실레이야기길은 금병산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옴폭한 떡시루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실레(즁리)는 작가 김유정의 고향이며,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로서 지금도 "점순이"등 소설 12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금병산 자락의 "실레이야기길" 은 멀리서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들병이들이 넘어오는 눈웃음길,금병산 아기장수 전설길,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덕독이가 장가가던 신바람길,산국농장 금병도원길,춘호처가 한들로 몸팔러 가던 가슴콩닥길,응칠이가 송이 따먹던 송림길,이쁜이와 만나던 수작골길,복만이가 계약서 쓰고 아내 팔아먹던 웅고개길,맹꽁이 우는 덕만이길,근식이가 자기집 솥 훔치던 한숨길,금병의숙 느티나무길,정인 입에서 할아버지 소리 나오던 데릴사위길,김유정이 코다리찌개 먹던 주막길,등 재미난 이야기 열여섯 마당과 만날수 있는 실레 이야기길은 30~1시간 반까지의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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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식당의 이름도 김유정의 소설이다. 봄봄 이라는 나무 간판에 붙어 있는 이름이 가을색깔 스럽다는 생각을 했던 날이다. 이 길을 따라 올라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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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실레 이야기길을 중간중간에서 만난다. 올라가는 길이 김유정과함께 오르는 기분도 있으며 일부러 쉬지 않아도 그의 소설속 내용이 우리를 쉬게 만드는 곳이다. 김유정이 나를 쉬어가게 하는 길이다. 장면을 다 못찍은게 아쉬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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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이 되어 출발한 이곳은 늦은 밤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문학의 현장은 언제나 출발할때의 설레임에서 돌아올때는 그들을 안고 돌아 오는 기분이다.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들의 문학의 스쳐보는 시간은 어느때라도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다.본보기가 되어준 시대의 작가들에게 늘 고마움의 마음이 든다. 특히 김유정의 인물은 너무도 이른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고 짧은 생애 다작을 남겼음에 생의 시간이 더 길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작품이 탄생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