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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려원 Jul 28. 2023

지난 후에야


때론 먹구름 걷히지 않을 것 같은 날들이 있지만 흘러 가는 건 시간이고 바람 불어 해는 오기 마련이다. 더 갈 곳 없는 막다른 길 이를 때에 또 다른 길 선택하여 걷는 것은 없던 길도 만들어 가는 것이 내 삶의 길이다. 멈추는 것이 아닌 삶은 끝없이 걸어가는 길이다. 돌부리에 걸려도 굽은 길 돌아서 강물은 그저 흘러서 갈 뿐이다. 나무와 바람은 숲에만 있지 않고 내 안에도 있음이요, 꿋꿋함과 침묵이 자라서 가는 일이며 뜨거운 바람으로 불어서 가는 일이다. 우거진 숲에 해가 찾아오고 바람 올 때에 삶의 아름다운 풍경은 내가 되는 일이다. 


(사진자료:김*원 작가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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