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

by 려원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그려진 (故) 이우영 작가의 대표적 만화 「검정고무신」은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지며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던 만화로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의 작품은 당시 1992~2006년 "소년챔프"에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45권짜리 단행본이 출간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인은 최근 공동저작권자들과의 저작권 분쟁으로 긴 싸움을 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유가족과 팬들의 안타까움이 됐다. 이런 문제를 두고 지난 20일 한국만화가협회와 관련 단체들은 작가의 명예를 되찾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소송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국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한 만큼 대책위가 결성되고 추모 공간도 세워진다는 것이다.


어느 카페

예술계에는 이와 같은 저작권 분쟁 다툼으로 고생하는 소식들이 간간히 전해진다. 저작권법에 초점이 되어야 하는 우선적인 개선도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고인이 자기 분신처럼 애지중지하던 세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고통스러운 싸움을 했을까 이 저녁 잠시 작품처럼 빛난 그의 길도 떠올려 본다. 소송의 긴터널을 걷지 않기를 바라며, 기영이와 기철이 그리고 막내 오덕이가 고인과 그의 유가족 품으로 속히 돌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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