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봄비는
내 방에서 바라다 보이는
푸른 산의 어깨를 감싸고
배꽃 언저리에 머물러 있다
나의 위로란
기껏
소년병 같은
목마른 화분을
창가에 들고 가서
입술 한 모금 적셔주는 것
그리고도
창가에 서 있으면
그대를 떠나
멀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가볍다
내가 그려가는 세상은
걷기 여행을 좋아하며 시를 쓰고 있는 안태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