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지자체 인사관계자 간담회 및 장애이해 증진 강의

2023/07/07

지난 7월 7일 금요일, 내게는 10여년도 넘는 강사 생활 중 가장 부담스러운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바로…

장애인 의무 고용률를 달성하지 못한 국가 및 지자체 인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이해증진 강의.

처음 장애인 고용공단에서 이 강의를 의뢰 받았을 때, 도대체 뭘 어떻게 말해도 이 사람들 귀에 긍정적으로 내 메시지가 닿을 수나 있을까 얼마나 막막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진정성 있게 기본에 충실한 강의를 준비하면 될 것 같았다.

청자가 방어적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장애와 고용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마지막에는 내 옆에 사는 남의 편의 사례를 진정성 있게 엔딩에 배치하여 과연 인사에 있어서의 효율성, 적절함은 무엇인가에 대해 장애를 고려하여 깊은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진심이 통했는지 담당자께서 여태껏 고용공단에서 간담회 3회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3회차가 가장 강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하셨다.

정말 힘들고 어려운 강의라 긴장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던 강의였다.

그래서였을까?

마침 서울스퀘어에서 강의를 해서 울산에서 올라오는 남편이를 만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곱창을 영접하고는 내 생애 처음으로 소주 한 병을 넘게 마셨다는 후문이다.ㅋㅋㅋㅋㅋㅋ

이러다가 술범고래 되겠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