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점자투표보조도구의 문제 제보, 그 이후

JTBC 취재

by 은진슬

급박했던 jtbc뉴스룸 기자와의 만남.


먼저, 이번, 시각장애인 점자 투표보조도구의 심각한 문제점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시고, 공유해 주시고, 공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포스팅을 했듯이, 이른 아침에 jtbc 이예원 기자님으로부터 발 빠른 연락을 받고, 기본 취재를 진행하였으며, 유사 사례 경험하신 분들의 목소리를 담으면 좋겠다고 하시어, 시각장애인 페이스북 친구분들께 협조를 부탁 드리는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월요일이라 일이 모두 바쁜 오전인 데다가, 이런 일에 선뜻 나선다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생각만큼 많은 분들이 연락을 주시지는 않았기에,...이 주제에 대해 논의가 오간 긴요한 포스팅을 url로 공유하는 것을 통해 어느 정도의 정보 제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발 빠르게 11시 46분 경, 직접 서효정 기자님께서 저와 통화를 하시고는 2시 안에 취재를 오시겠다는 확정을 하셨습니다.


사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자체에 대한 이슈들이 많기에, 이렇게 발 빠른 취재는 커녕,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 주실거라는 기대조차 거의 하지 않았던 터라, 정말 놀랍고 놀라울 뿐이었지요.


역시 jtbc였습니다.
오후에 취재를 들어가기 전 후에 사례 제공 및 취재에 협조해 주시겠다고 연락 주셨던 몇 분의 사례는 제가 구두와 문자 형식으로 연락처와 함께 기자님께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jtbc에서는, 워낙 빅 이슈가 많아 쉽지 않겠지만, 오늘 또는 내일 반드시 이 사안을 뉴스룸 기사로 방영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정확히 오늘일지 내일일지는 확정해 주시지 못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그저 눈 빠지게 jtbc뉴스룸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어쩌다 보니, 정신없고 매우 스펙터클하게 모든 것이 진행되어, 마치, 내가 꿈을 꾼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번 이슈에 깊은 공감과 열렬한 공유로 도와주신 많은 페이스북 친구분들과 잘 모르는 많은 sns 시민들, 사례를 기꺼이 공유해 주시겠다고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물론, 뉴스룸에 기사가 나온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지는 않을 거라는 거, 잘 알지만...이것이 우리의 문제를 알리고, 해결해 나가는 데에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할 수만 있어도, 결코 작은 의미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가지 큰 이슈들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의 문제로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투표보조도구의 문제점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취제해 주신 jtbc뉴스룸과 서효정기자님, 이혜원 기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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