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오늘 아침, 나는 차 키를 두고 집을 나섰다. 회사까지 2킬로미터. 걸어서 25분, 자전거로 10분이면 충분한 거리다. 놀랍게도 우리나라 자동차 이동의 30퍼센트가 이런 2킬로미터 이내 단거리라고 한다.
환경부 자료를 보니, 2킬로미터 이내를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연간 약 24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연료비 3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하루 30분 걷기로 얻는 건강까지. 일석삼조가 따로 없다.
출퇴근 시간, 막히는 도로에서 짜증내던 나를 떠올린다. 자가용을 대중교통으로 바꾸면 연간 약 1.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주차비와 유류비를 합쳐 연 5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 조사가 흥미롭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78퍼센트가 통근 시간을 자기계발이나 휴식에 활용한다고 한다. 운전대를 잡는 대신 책을 펼치고, 경적 소리 대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모바일 정기권으로 최대 20퍼센트 할인받고, 수도권 기준 5회까지 환승 할인을 활용하며,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역을 이용하고, 따릉이 같은 공공자전거와 연계하는 것. 대중교통을 200퍼센트 활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자동차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면, 현명하게 타는 방법이 있다.
급출발과 급가속을 피하면 연비가 5퍼센트 개선된다. 하루 10분의 공회전을 줄이면 연간 7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트렁크를 비우면 10킬로그램당 연비가 1퍼센트 개선되고,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면 3퍼센트, 정속 주행을 유지하면 10퍼센트의 연비 개선 효과가 있다.
에어컨 온도를 2도만 높여도 연비가 5퍼센트 개선된다. 내비게이션으로 최적 경로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짐을 제거하며,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무엇보다 카풀을 적극 활용하는 것. 이 열 가지 습관만으로도 연간 약 500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혼자 운전하는 것보다 함께 타면 1인당 탄소배출량이 75퍼센트까지 감소한다. 풀러스나 카풀나라 같은 앱을 활용하고, 회사 동료와 카풀 그룹을 만들며, 학부모들끼리 등하교 카풀을 운영하는 것. 작은 연대가 큰 변화를 만든다.
카셰어링도 좋은 선택이다. 쏘카나 그린카를 필요할 때만 이용하면 차량 구매와 유지비로 연 1,0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고, 주차 스트레스에서도 해방된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카셰어링 이용자의 43퍼센트가 자가용 구매를 포기하거나 연기했다.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여행과 출장도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다. 제주도를 비행기 대신 자동차와 선박으로 가면 탄소배출을 50퍼센트 줄일 수 있다. 강릉은 KTX를 타면 자동차 대비 70퍼센트를 감축한다. 부산은 고속버스나 기차가 답이고, 근교 여행은 전철과 연계된 관광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출장은 300킬로미터 이내라면 무조건 기차다. 화상회의로 대체 가능한지 먼저 검토하고, 불가피하게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직항을 선택한다. 탄소상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많은 기업들이 그린 출장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 회사도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는 5킬로미터 이내 이동에 최적이다. 대중교통과 연계해 라스트마일 문제를 해결하고, 킬로미터당 20그램의 초저탄소 이동을 실현한다.
서울의 따릉이, 대전의 타슈 같은 공공자전거도 훌륭한 선택이다. 2024년 기준 전국에 5만대 이상의 공공자전거가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앱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고, 운동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기업과 지자체도 변화하고 있다. 통근버스를 확대하고, 자전거 출퇴근에 인센티브를 주며,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지자체는 대중교통 무료 환승을 확대하고,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기와 수소버스를 도입한다. 2024년 전국에 4,000대의 전기버스가 운영 중이다. 부산시는 전기버스 일렉시티로 연간 2,5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일상 속 작은 실천들도 중요하다. 온라인 쇼핑은 묶음 배송을 선택하고, 새벽배송보다 일반배송을 선호한다. 동네 상점을 이용해 배송 거리를 줄이고, 포장재는 재사용한다.
모임과 약속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잡고, 함께 타고 가기를 제안하며, 때로는 온라인 모임으로 대체하는 것도 고려한다. 작은 선택이지만, 모두가 함께한다면 엄청난 변화를 만들 수 있다.
나는 나만의 탄소 감축 목표를 세웠다. 1월에는 출퇴근 주 2회를 대중교통으로, 2월에는 2킬로미터 이내를 걷기로, 3월에는 카풀 그룹을 만들기로. 4월에는 친환경 운전 습관을 익히고, 5월에는 가족 나들이를 대중교통으로, 6월에는 전동킥보드를 체험해보기로.
매달 하나씩 실천하며 습관으로 만들어간다. 연말에는 나도 탄소중립 실천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3편에 걸쳐 이야기한 것들을 떠올려본다. 지구 평균 기온이 이미 1.55도 상승했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바로 우리의 선택과 실천이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세 가지. 가까운 거리는 걷기, 대중교통 이용 늘리기, 그리고 주변에 알리고 함께 실천하기. 한 사람의 완벽한 실천보다 모두의 작은 실천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선택하는 이동수단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깨끗한 공기, 맑은 하늘, 살기 좋은 지구.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오늘 아침, 나는 2킬로미터를 걸어 출근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거리를 걸으며, 내가 남기지 않은 240그램의 탄소를 생각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이 걸음들이 모여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를 조금 더 시원하게 만들 것이다.
당신의 실천 이야기를 듣고 싶다.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자. 지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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