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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대시보드를 보고 느낀 미래의 물류

by GLEC글렉

2023년 4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따뜻한 봄날이었다.


Era of Sustainable Logistics Global Summit 행사장. 전 세계에서 모인 물류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DHL이 새로운 무언가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GoGreen 대시보드가 공개되었을 때, 회장은 잠시 침묵에 휩싸였다. 단순한 보고 도구가 아니었다. 이것은 화주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혁명적인 플랫폼이었다.


첫 번째로 눈에 들어온 것은 원스톱 통합 관리 기능이었다.

나는 한 글로벌 전자제품 회사의 물류 담당자를 만났었다. 그는 매달 DHL Express, DHL Global Forwarding, DHL Supply Chain의 서로 다른 시스템에 접속해 데이터를 수집하느라 일주일을 보냈다고 했다. 이제 그 모든 데이터가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의 표정에서 안도감을 읽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ISO 14083과 GLEC 프레임워크의 완벽한 준수였다. 2025년 현재, 버전 3.1까지 업데이트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방법론을 통해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되었다.


대시보드의 시각화 옵션을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은 지금도 생생하다.

절대 이산화탄소 배출량 차트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배출 강도 그래프는 효율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었다. 에너지 사용량 트렌드, 운송 모드별 분석, 지역별 히트맵까지. 데이터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맞춤형 대시보드 기능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슬라이서와 필터를 조작하자 원하는 정보만 선별되어 나타났다. 특정 기간의 특정 운송 경로, 특정 제품군의 배출량만 따로 분석할 수 있었다. 마치 복잡한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는 것 같았다.


심층 보고 기능을 테스트해보면서 느낀 것은 완벽함이었다.

운송 수단별 배출량부터 경로별 효율성 분석, DHL 제품별 배출 현황, 시간대별 트렌드 분석까지. 모든 것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PDF로, Excel로, CSV로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부 보고서 작성에 걸리던 시간이 얼마나 단축될지 상상이 되었다.


월별 데이터 업데이트와 사용자 정의 가능한 보고 기간 설정으로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더 이상 지난달 데이터를 기다리며 초조해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GLEC API 연동이 가져온 변화는 더욱 극적이었다.

한 화주사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는 분기별 보고서를 받아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한 사후 보고였죠. 이제는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동기화되니, 문제가 생기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PI는 복잡한 물류 체인의 모든 구간을 자동으로 계산했다. 도로 운송의 전기와 디젤, 해상 운송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항공 운송의 장거리와 단거리, 철도 운송, 심지어 내륙 수로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움직였다.


데이터 수준도 세분화되었다. 기본적인 평균 배출 계수부터 시작해, 선박 유형과 적재율을 고려한 중간 수준, IMO 번호와 연료 유형까지 반영한 상세 수준까지. 각 기업의 데이터 성숙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실무 활용 가이드를 만들면서 깨달은 것들이 있다.

첫 단계는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이었다. TMS에서 출발지와 도착지 좌표, 화물 중량, 운송 모드, 운송 거리 등 최소한의 매개변수를 캡처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이었다.


API 연동 설정 과정에서 만난 개발자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표준화된 형식 덕분에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이 수월했습니다." 몇 줄의 코드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자동화된 보고 체계가 구축되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 수집된 데이터가 자동으로 대시보드에 통합되고, 정기 보고서가 저절로 생성되었다. 밤낮없이 보고서를 만들던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왔다.


2025년 최신 업데이트는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GLEC v3.1의 항공 화물 부문에 새로운 배출 계수가 추가되었다. 해상 화물에는 개정된 배출 계수와 함께 새로운 선박 유형들이 포함되었다. 물류 허브의 배출량이 전체의 11에서 3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사실이 반영되어, 숨겨진 배출원까지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 특화 배출 계수 도입과 전기 트럭 카테고리 확대였다. 지역별, 기술별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 대비 효과를 계산해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연료 효율 최적화로 운송비가 5에서 15퍼센트 절감되었다. 탄소세 대응으로 규제 비용이 감소했고, 자동화로 인한 관리 비용도 줄어들었다. 한 기업은 정확한 측정을 통해 탄소 크레딧 과다 구매를 방지하여 10에서 15퍼센트의 비용을 절감했다.


ESG 평가 개선으로 투자 유치가 유리해졌고, 친환경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 입찰 경쟁력도 강화되었다.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현재 100개 이상의 다국적 기업이 GLEC Framework를 사용하고 있다. Fortune 500 기업의 92퍼센트가 GHG Protocol을 사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회계처리하고 있다. DHL의 최상위 100개 고객이 GoGreen 대시보드를 우선 도입했고, 2023년 대비 2025년 사용 기업이 300퍼센트 증가했다.


구축 시 주의사항도 있었다.

데이터 품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1차 데이터 사용을 우선시하되, 불가능한 경우 신뢰할 수 있는 2차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야 했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구현하려 하지 말고, 핵심 운송 경로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 교육과 프로세스 변경 관리가 성공의 핵심이었다.

GLEC API는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다.


이것은 지속가능한 물류 운영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다. 2025년 현재, 이러한 도구들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으며, 기업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


화주사와 물류사 여러분, 이제는 행동할 때다. 체계적인 탄소배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되었다. 당신은 준비되었는가?


탄소 배출량 상담을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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