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류회사의 녹색 도전기

by GLEC글렉

안녕하세요 물류&운송산업 탄소배출량 측정 전문기업 글렉입니다.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경기도 안산의 한 작은 물류창고를 찾았습니다.


직원 15명, 5톤 트럭 8대로 운영되는 이곳이 작년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만나보고 싶었거든요. 사무실 문을 열자, 벽면 가득 붙어있는 탄소 감축 그래프와 함께 환하게 웃는 직원들의 사진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대기업도 어렵다는 인증을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받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죠. 그런데 해보니까 되더라고요."


김 대표의 첫마디였습니다. 오늘은 그들의 도전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시작은 위기였다

2년 전 겨울, 이 회사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주요 거래처였던 대기업이 "내년부터 ESG 평가 기준에 못 미치는 협력사와는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온 것입니다.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거래처였기에, 사실상 폐업 위기였죠.


"처음엔 막막했어요. ESG가 뭔지도 모르겠고,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때 한 직원이 녹색물류 인증 이야기를 꺼냈죠."


막내 직원이었던 박 대리의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한 제도였는데, 작은 기업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보였다고 합니다.


7가지 전략의 탄생

그들이 선택한 첫 번째 전략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CEO의 확고한 의지.

김 대표는 매일 아침 조회 시간에 5분씩 친환경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엔 "또 시작이네" 하던 직원들도, 점차 함께 고민하기 시작했죠. 한 달이 지나자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관리였습니다. 거창한 시스템 대신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했습니다. 매일 주유 내역을 입력하고, 주행거리를 기록했죠. 3개월이 지나자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정 경로의 연비가 유독 낮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로를 변경해 연료를 10% 절감했습니다.


세 번째, 단계적 차량 전환. 전기트럭을 살 여력은 없었지만, 노후 차량 2대를 유로6 디젤차로 교체했습니다. 중고차였지만, 배출가스는 확실히 줄었죠.


네 번째는 프로세스 최적화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후 2시 프로젝트'였습니다.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 도로가 가장 한산한 시간에 장거리 운송을 집중 배치했죠. 단순한 아이디어였지만, 연료 효율이 15% 개선되었습니다.


직원들이 만든 기적

다섯 번째 전략은 직원 참여 프로그램이었는데, 이것이 진짜 게임 체인저였습니다.

'1리터 줄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매달 연비 왕을 뽑아 상금 30만원을 지급했죠. 처음엔 상금 때문에 참여했던 기사님들이, 나중엔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한 기사님의 사연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엔 그냥 상금이 탐나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집에 가서 아들한테 자랑했더니, '우리 아빠가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네!' 하는 거예요. 그 말에 더 열심히 하게 됐죠."


여섯 번째는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이었습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기에, 같은 물류단지 내 5개 업체와 '그린 물류 동맹'을 만들었습니다. 공동 배송으로 공차율을 줄이고, 친환경 교육을 함께 받았죠. 비용도 나눠 부담하니 부담이 훨씬 줄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지속적인 소통이었습니다.

매달 발행하는 '우리의 녹색 이야기' 뉴스레터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거래처에도 발송했습니다. 작은 변화들을 꾸준히 알렸더니, 오히려 거래처에서 먼저 손을 내밀더군요.


심사 당일의 긴장과 감동

드디어 심사 당일.

"손이 떨려서 커피를 세 잔이나 쏟았어요."

박 대리의 회상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심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준비한 서류들이 일목요연했고, 무엇보다 현장의 모습이 서류와 정확히 일치했으니까요.


심사위원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큰 기업들보다 오히려 더 인상적입니다. 작은 회사가 이 정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니. 특히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게 인상적이네요.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결과는 87점. 당당히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인증 이후의 변화

인증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가장 큰 변화는 매출이었습니다. 위기를 걱정하던 회사가 오히려 매출이 40% 증가했죠. ESG를 중시하는 새로운 거래처들이 먼저 연락을 해왔고, 기존 거래처는 오히려 거래 조건을 개선해주었습니다.


정부 지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녹색물류전환사업 보조금 3천만원으로 전기 지게차를 도입했고, 물류시설 우선 입주권으로 더 좋은 위치의 창고로 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직원들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예전엔 그냥 물류회사 다닌다고 했는데, 이젠 친환경 물류기업에 다닌다고 자랑해요. 애들 학교 제출 서류에도 자랑스럽게 적어요."


한 직원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2025년, 새로운 도전

올해 이 회사의 목표는 더 원대합니다.

스코프 3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 화물차 2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트윈 기술도 도입해 더욱 정밀한 탄소 관리를 할 예정이죠.


무엇보다 '그린 물류 동맹'을 20개 기업으로 확대해, 지역 전체의 물류 탄소중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처음엔 생존을 위해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로 지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은 회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김 대표의 눈빛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는 메시지

돌아오는 길, 봄비는 그쳤고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작은 물류회사의 녹색 도전기를 들으며 깨달았습니다. 변화는 거창한 구호나 큰 투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진심 어린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가요?

혹시 "우리는 작으니까", "아직은 여력이 없으니까" 하며 미루고 계시진 않나요?

이 작은 물류회사가 보여준 것처럼, 시작은 언제나 지금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작은 것부터라도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발걸음이 모여 큰 길이 되고,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질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 물류의 미래, 여러분도 그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탄소배출량 관련 상담 및 문의는 GLEC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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