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 그 순간의 기록 #20
집 근처 고등학교 앞,
교복을 입고 앳된 얼굴을 한 두 아이가 화장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것도 나보다 더 뛰어난 스킬에 능숙함까지 갖추고서.
엄마 미소로 '이쁘다'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
.
안타깝다.
나중엔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할 때가 올 텐데.
민낯으로 있어도 생기 있고 이뻐 보일 때는 지금이 아니면, 어렵다는 걸 저땐 모르지.
그러다 문득, 나는?
지금의 나이기에 할 수 있는 일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