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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곰 May 15. 2016

작은 전달의 방법 #11

원칙의 밤

.

.

.



나를 숨막히게 하는 검은 시간

너를 혼자이게 만든 회색 불빛



우리 함께하자

우리 함께하자


글곰 이정민


.

.

.

떠난 그대가 슬퍼하는 건

우리 이제는 그만하자고

말하는 그대가 아름다워서이고


그 내뱉는 말투가

서글퍼서이다




"우린 어울리지 않아"

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기계처럼

그 시간을 슬퍼하는 건

나보다 너 이건만


소중하여라

소중하여라


그 눈동자가 말한다


원칙 같은 밤이라고


.

.

.


글은

제가 직접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글곰 캘리그라피디자인

gl_gom@naver.com


http://blog.naver.com/gl_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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