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익히는 것은 문화를 배우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감정은 참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섬세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몸이 반응하는 것을 살필 수 있고, 자기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액션으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두뇌를 작동시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교육이 되고, 습관으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영상에서는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잘 표현하고, 배울 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s7OWBj_GiE
왼쪽이 엄마, 오른쪽이 딸의 역할을 하며, 몇 가지 대표적인 반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기 전에는 여러분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영상을 본 후에는?
가장 흔한가 봅니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모습은 "무시하기 Ignore"입니다. 영상에서 화가 나서 엄청 흥분한 상대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듣는 사람은 듣지도, 눈을 마주치지도 않습니다. 말을 교환하기는 하지만, 대화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 장면이 끝난 무렵, 이 무시당하는 상황에서 상대는 말을 잃었고, 그제야 듣던 사람은 시선을 마주하고서 "뭐?"라고 묻습니다. 불편한 침묵만이 흐릅니다.
상대의 감정에는 1도 마음을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청자(Listener). 이 Listener에게 상대는 계속 대화를 요청하지만, 쳐다보지 않고, "듣고 있어, 그냥 말해, 응, 듣고 있어"라고 하는 태도. 듣는 것이 어떤 태도인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크!! 들어주기는커녕 "벌을 주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는 할 수 없네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하는 것을 우리는 안타깝지만 자주 보았습니다.
상대가 큰 목소리로, 화가 잔뜩 담긴 고음으로 이야기를 건넨 것은 Listener에게 나쁜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믿고, 감정, 그것이 어떤 색깔이던, 감정을 크게 표현했을 뿐인데, Listener는 자신에게 소리를 지른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리고는 (우) 파란색 테이프를 위협적으로 내보이면서 벌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화..... 쉽지 않아 보입니다.
"Dismiss 묵살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감정을 부인해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살펴볼 기회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Dismiss. 말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추상적인 감정을 막아버리고, Listener는 자신이 편안한 방식으로 상대의 감정을 재정의해 버립니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요? Listener는 아이스크림을 주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도록 교육하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적절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망각하게 하는...... 사실 일상에서 바쁘다 보니, 어른들이 아이들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시간을 보내 주기보다는 이렇게 방향을 틀어 버리는 경우가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그냥 한 잔 하고 다 잊어버려"라는 말이 우리가 우리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감정은 논리적인 판단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고차원의 결정을 우리가 하도록 하는 정보원입니다. 감각은 키워야 합니다.
구출작전?
그렇군요! 감정을 스스로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나서서 상대방의 감정을 대신 처리해 주어 버리는! 이것은 상대가 감정을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뺏아 버리는 결과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적이 저도 있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이 영상을 좀 더 일찍 보았더라면......
그럼, 어떻게?
아항!!! 코칭!
그런데 코칭이라고 하면 마찬가지로 "답, 베스트적인 행동을 그냥 가르쳐 주는 것" 아닌가요? NO!
1단계,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숨쉬기~~를 리드해 줍니다.
2단계, 어떤 행동을 하길 원하는지
당사자가 직접 생각해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 줍니다.
부정적인 감정이던, 긍정적인 감정이던 있는 그대로 언어로 표현해 줍니다. 당사자가 흥분해서 차마 자신의 감정을 살피지 못하더라도 Listener는 구체적인 단어로 언급해 주고, 이 상황에서 신체적으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온몸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음을 표현합니다. 시선도 처음부터 끝까지 응시할 뿐만 아니라, 대화를 이어갈 때에도 한 단어 한 단어에 마음을 실어서 합니다. 몸도 완전히 대화 상대자에게 향해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의 손이 위로 가도록 하고 꼭 잡은 손은 상대에게 신뢰를 전달하고, 지지를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합니다.
연령을 넘어서서 지금부터 우리가 이렇게 서로 소통을 한다면, 공감받는다는 느낌, 지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으로 더욱 행복할 듯합니다.
그럼, 이제 무한반복으로 청취해 보실까요? ㅎㅎㅎ
* Top Photo: by Sebastian Herrman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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