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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시간동안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를 무한반복했다

나에게 변신이란? 이제 노하우를 나누자

https://www.facebook.com/conscioustogetherness/videos/730043097774389

새로운 길이 펼쳐졌음을 느낀다.

내 머릿속에 내가 탐험하고 싶은 숲이 또렷이 보인다. 지난 몇 년 간 겪었던 커리어 전환기의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할 때가 오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어제 두 번째 페이스북 live를 했다. 9월에 캐나다인 코치가 론칭하는 그룹코칭 프로그램인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를 소개하는 여정의 일부로 내가 경험한 이야기를 유럽에서 홍보 쪽 커리어를 쌓고 있는 Katrina가 인터뷰하는 형식이었다. 내가 경험했던 (이제 시제가 진행형이 어색하다, 과거형이다) 전환기의 트레이닝을 Kawtar는 프로그램으로 엮었다. 나는 Success Story의 주인공으로 내 이야기를 요청받았다. 그것도 첫 번째 스피커로. 페북 라이브에 이제 겨우 첫 발을 딛는 나에 비해 Katrina는 도사! 였다. 그녀는 "그냥 편안하게 놀아~ 한 판 신나게 노는 거야~"라고 지지를 보냈으나, 이거 원..... 3, 2, 1을 부르는 그녀의 장단에 나는 큰 숨쉬기만 연거부 계속하는 초긴장 상태를 보였다. 이럴 수가!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나는 또 다른 내가 되어서는 긴장이 싹 사라졌다. 신기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헐, 잘 놀고 있었다.


그래, 다음 챕터를 펼칠 때가 왔구나.


나에게 전환이란?

사람으로 태어나서 나라고 하는 한 인간이 최고의 작품으로 되는 과정이다. 우리 모두는 의식적으로, 또 무의식적으로 직업을 통해 타인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직업이 아니더라도 가족 구성원으로서 나는 내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배우자와 자녀들이 더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본분이라 생각한다. 내 이웃들에게도 그들이 더 즐거울 수 있도록 내가 어떤 역할을 할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그 수많은 사람들 속에 나는 어디에 있을까? 내가 가장 찬란한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내가 태어날 때 품고 태어난 모든 잠재력을 남김없이 찾아내고 사회를 위해 쓸 수 있도록, 나를 챙겨주는 사람은 누구지? 배우자? 자녀들? 이웃들? 직장? 누구지?


내가 나로 태어나는 순간이다.

나는 내가 최고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내가 나에게 기회를 주어야 하고, 최고의 나를 향해 내가 야망을 품을 수 있도록 내가 먼저 허락해야 하고, 나를 우선적으로 챙겨 주어야 한다. ‘전환기’는 내가 ‘나’로 태어나도록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주었다. 누에고치의 모습에서 나비가 나오리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나비가 나오는 것을 보기 위해 누에고치를 너무 일찍 벗겨 버리면 결국 우리는 나비는커녕 누에고치 조차 잃게 된다.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제대로 나오도록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비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낸다.


페이스북의 프사를 바꾸었다. 화려한 나비들이 여러 마리가 있는 이미지다.

내 변신은 이미 예정되었다.

이제 나는 나비다.


Butterfly 나비.jpg


#이직 #변신 #코칭 #내가나를허락하자


*Top Picture - Holly Mandarich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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