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하이라이트 Mar 13. 2023

간 리셋 요망

먹는 낙은 끊기가 힘들다. 6개월마다 간 초음파하면 간에 지방이 잔뜩 끼었다고 먹는 거 신경 쓰고 운동 좀 하라고 혼나면서도 군것질을 멈출 수가 없다. 딱 세끼 밥만 먹어야지 해놓고 "오늘까지만! 내일부터!"가 되기 일쑤다.


오늘만 해도 오후에 아직 배가 다 꺼지지 않았는데도 이따 첫째 하원시키고 놀 때 갑자기 배 고프면 곤란하다는 이유로 그냥 아몬드도 아니고 허니버터 아몬드를 30알쯤 먹고, 첫째 하원해서는 애가 먹는 젤리 몇 개 얻어먹고, 저녁 먹고는 애가 간식으로 바나나킥 먹으면서 아빠도 같이 먹자고 하길래 별 수없는 척 몇 개 거들었다.


거기다 고기반찬은 기본이 1일 1끼다.


이러니 간에서 기름기가 빠지겠나. 담낭도 없는 주제에 간이라도 잘 간수해야지. 진짜 간땡이가 부었네 부었어.


깨끗한 간으로 새로 시작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모닝페이지에 미친 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