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벌써 보름도 더 전부터 매끼 밥 안 먹겠다고 입 다물고 고개 돌리고 먹은 것도 뱉고 난리를 치면서 스트레스받게 해서 오늘은 방법을 바꿔봤다.
늘 따로 먹이고 제 음식만 먹이고 떠먹였는데 오늘 점심에는
-우리가 먹을 때 같이 식탁에 앉혀서
-김밥 사 온 것 잘라서 지 식판에 놔주고
-손을 쓰든 숟가락을 쓰든 알아서 먹게 했다.
그랬더니 많이는 아니라도 적잖이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 마트에 가서 호주산 와규 등심을 조금 사 와서 저녁때 구워줬더니……
한 점 먹고는 그때부터 막 집어먹으면서 소고기 떨어지면 빨리 내놓으라고 난리를 난리를……
그렇게 배 터지게 먹었다.
역시 소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