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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하이라이트 Mar 26. 2023

소고기는 못 참지

둘째가 벌써 보름도 더 전부터 매끼 밥 안 먹겠다고 입 다물고 고개 돌리고 먹은 것도 뱉고 난리를 치면서 스트레스받게 해서 오늘은 방법을 바꿔봤다.


늘 따로 먹이고 제 음식만 먹이고 떠먹였는데 오늘 점심에는


-우리가 먹을 때 같이 식탁에 앉혀서

-김밥 사 온 것 잘라서 지 식판에 놔주고

-손을 쓰든 숟가락을 쓰든 알아서 먹게 했다.


그랬더니 많이는 아니라도 적잖이 먹었다.


그리고 오후에 마트에 가서 호주산 와규 등심을 조금 사 와서 저녁때 구워줬더니……


한 점 먹고는 그때부터 막 집어먹으면서 소고기 떨어지면 빨리 내놓으라고 난리를 난리를……


그렇게 배 터지게 먹었다.


역시 소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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