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고 물초울공원 놀이터에 가서 모래놀이를 했다. 모래가 처음인 둘째는 내려놓으려고 하면 코어에 힘 빡 주고 어떻게든 발을 들어 올려 기어이 모래 위에 앉는 걸 거부하더니 아빠 다리 위에 앉아서 한눈 판 사이에 삽에 묻은 모래를 맛있게도 냠냠.
돌아오는 길에 마침 둘째가 잠이 든 김에 드림어반스퀘어 2층 푸드코트에서 우동과 가츠동을 먹었다. 그러고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팝콘 냄새가 진동했다. 일단 1층 진주문고에서 책을 사고 다시 4층 CGV에 올라가서 팝콘 대자 한 통을 샀다.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둘째도 자기 과자 봉지째로 먹으면서 벚꽃 날리는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
별것 아닌 산책도 벚꽃이 날리면 낭만적인 야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