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샤워 다 시키고 이제 옷 갈아입고 성악 교실 가려는데 둘째가 사과 먹다가 목에 걸려서 토를 콸콸콸 쏟아냈다. 지난주 같았으면 성질이 나서 참지 못했을 텐데 오늘은 다시 샤워시킬 게 귀찮긴 해도 화는 안 났다.
왜냐하면 일주일 동안 꾸준히 헬스장 가서 1시간씩 운동했거든. 애 보는 게 힘들긴 매한가지라도 체력의 절대치가 커지니까 확실히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덤으로 오늘 성악 교실에서 왠지 소리가 잘난다 싶었는데 선생님도 오늘따라 소리가 잘 붙는다고 했다.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