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빌어먹을)을 맞은 첫째를 데리고 엔진오일을 갈러 갔다. 고객 대기실 한 편에 전시 차가 한 대 있어서 데스크에 타 봐도 되냐니까 흔쾌히 된대서 아들 실컷 태워줬다. 운전석 앉아서 깜빡이 켰다 껐다 하고 아빠 오라이 아저씨 하라고 해서 팔 흔들면서 장단 맞춰주고 30분 넘게 잘 놀았다.
2층 전시장도 올라가서 좀 탔지만 아무래도 영업장이라 괜히 눈치가 좀 보여서 금방 내려와서 다시 차 좀 타고 아이패드 게임 좀 하고 공짜로 주는 주스랑 빵이랑 과자랑 먹었더니 1시간 30분 잘 때웠다. 다음에 보증 끝나기 전에 전체 점검하러 간다니까 또 같이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