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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몽 Jan 18. 2016

사랑이 변하지 않는 건



calligraphy by 글몽(c)2016.글몽 all rights reserved.




사랑이 변하지 않는 건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편안함이 문득 그대에게 상처를 주는 때가 있다


사라진 거리감만큼 거친 표현이 오갈 때도 있다


서로만이 존재했던 우리 주변에

하나, 둘 타인그림자가 드리워지면

사랑은 불안한 흔들림으로 그 빛을 잃어간다


서운함투성이의 잿빛무늬.


그렇게 슬픔이 밀려올 때

난 그대와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그 순간을 떠올린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그것은 그대를 사랑하는 수만가지의 이유가

나를 사로잡고 마는 애절함이다




written by 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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