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5년 8월 27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나는 퇴근길에 항상 엄마에게 카톡을 보내는데, 엄마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함과 나의 일과를 마무리한다는 스스로에 대한 보고이기도 하다. 저녁에 주고받는 연락이 익숙해서 가끔 낮에 카톡이나 전화가 울릴 때면 긴장이 된다. 혹시나 엄마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하고. 일에 방해될까 봐 웬만하면 연락을 안 하시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은 문득 엄마가 내 생각이 났다면서 예쁜 꽃 사진을 찍어서 연락을 하셨다. 여전히 소녀 같은 예쁜 마음을 가진 엄마 덕분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