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百字)일기

2025년 8월 26일

by 글쓰는 몽상가 LEE

양치하다가 얼룩진 거울이 보였고, 거울을 보다 보니 욕실 선반에 쌓인 먼지, 지저분해진 타일 틈새가 눈에 띄었다. 매일 씻고 나름 물청소를 한다고 했는데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얼룩덜룩해져 거슬렸다. 청소도구를 들고 타일 틈새부터 거울, 선반을 모두 닦기 시작했다. 땀이 흥건하게 흘러도 깨끗해지는 화장실을 보니까 기분도 좋아졌고 더러워진 곳을 박박 문지르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함께 풀린 것 같다. 그래서 옛날 드라마에 어머니들이 빨래방망이를 들고 빨랫감을 흠신 두들기는 장면이 있는 건가 싶어서 웃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