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17일
잎이 푸릇푸릇 돋아나는 시작의 계절 봄. 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불안과 우울도 따뜻함을 아는 건지 그 틈을 비집고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옷차림도 가벼워졌는데 왜 어깨는 더 무거워지는 걸까. 이런 날은 새삼스럽게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 진다. 매일 연락을 하는데도 그립고 사무치는 느낌이 드는 건 무서운 속도로 지나가는 시간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