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너무 많은 일을 한다. 더 적게 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을 옳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모든 일은 존재할 만한 이유가 있기에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그 우선순위에 비례해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함의 순서가 후 순위로 밀리는 일은 당장 처리되지 않아도 큰 탈이 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존재하고 있음은 기억해야 한다. 인식의 저편에 희미하게나마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중요해지는 타이밍, 혹은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순간이 올 때 당황하지 않도록 말이다.
우선순위의 개념은 목적의식에 의해 발생한다. 목적, 그러니까 궁극적인 지향점이 없으면 널브러진 일들을 어떻게 열거하든 상관이 없다. 혹은 어떤 일을 취하든 버리든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담을 수 있는 돌은 무한한데 그중에 나에게 필요한 돌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혹은 애초에 그런 것이 있지도 않는다면 편히 주변에 손 닿는 대로 돌을 집어 바구니에 담으면 그뿐인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란 우선순위가 존재한 다음에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목적의식이 우선순위를 낳고 우선순위가 중요한 일을 구분해낸다.
내 주변은 내 시간과 정력을 소모시킬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다. 사람과 일,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상은 내 배터리를 소모케 한다. 하루 동안 발휘할 수 있는 의지력은 제한적이다.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일에 의지력을 소모해 버리면 중요한 일은 얼마 남지 않은 의지력으로 행하게 되고 그럴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패를 바라보는 것은 또 재귀적으로 의지력을 약화시키고 이 순환구조가 무기력으로 이어진다.
중요한 일은 숨어있다. 중요한 일은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먹이를 주지 않으면 중요한 일은 아사할 수 있다. 목표의식에 따라, 우선순위에 따라 가려져있는 중요한 일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젖 먹이듯이 그 일을 보호해야 한다.
- One Thing을 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