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재무설계 전략과 실행 편
은퇴 재무설계는 현재 본인의 재무상황을 파악하여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목표에 맞는 자금흐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1) 필요자금 산정 → 2) 확보자금 점검 → 3) 부족자금 실행의 단계가 필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는 보험의 보장자산 축소, 주택규모 축소 및 이전을 통한 연금성자산 확보, 부채 줄이기 등 노후자금 마련과 상속 및 증여를 대비한 노후설계가 필요합니다.
Life Cycle에 따른 연령별 재무목표를 살펴보면, 20대~30대 사회초년기 및 결혼준비기(결혼자금, 자녀양육비, 주택자금), 30대~40대 신혼 및 자녀양육기(자녀교육비, 주택확장비), 40대~50대 자녀성장기(자녀교육비, 은퇴자금), 50대~60대 은퇴준비기(노후생활비, 의료비, 자녀결혼자금), 60대~70대 이후 노후생활기(노후생활비, 의료비) 등으로 50대 경제적 정년(수입 <지출)을 맞이하고 60대 초반 목적자금이 집중되다가 은퇴 이후에는 모아둔 은퇴자산을 Cash Flow(소득흐름 창출)로 길어진 노후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합니다.
1. 노후생활비 확보
노후생활비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보면 기초생활비, 여가활동비 및 경조사비, 노후건강관리비 등 3가지로 구분하며, 보통 은퇴 전 소득의 70% 수준으로 은퇴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 국민연금 수령 최적화: 연금수령 시기 재검토 및 연기연금(예: 65세 이상 연기)을 통하여 평생현역으로 가능한 오래 현직에서 근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령 시기: 본인 노령연금 시기를 연장 신청하여 국민연금 수령기간을 늘려 연금 수령액 최대화
- 예상 수령액: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모의계산 활용
- 실행 시점: 6개월 이후(2025년 하반기)
- 비고: 예상 국민연금 수령액 분석 필요
● 민영연금보험 활용: 연금저축, 연금보험 등 민영연금 점검하고, 연금 통합관리 등으로 연금 수령시기 분산과 초기 노년기에 증액연금 수령 등 자녀지원과 활동기에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기존 가입 연금 점검: 연금보험, 연금저축, 변액연금보험 등 민영보험의 연금 수령을 파악
- 통합관리: 연금수령 시점 분산, 연금특약을 활용하여 노후생활 자금을 두텁게 준비하기
- 실행 시점: 3개월 이내(2025년 3분기)
- 비고: 제도성 특약 및 연금성 자금 확인
● 금융자산 운용: 은퇴 이후에는 MMF, 채권, ETF 등 안정형 자산배분하여 월 현금흐름 창출 등 소득중심으로 자산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포트폴리오: MMF(비상자금), 채권, 인컴형 ETF 중심 운영
- 현금흐름: 월 생활비의 소득중심 자산형성
- 실행: 연중 상시 점검
- 비고: 월 현금흐름표 확보
● 부동산 활용: 주택연금 통한 추가 여유자금 마련 및 임대소득으로 노후 생활비 확보가 필요합니다.
- 주택연금 검토: 부부 중 한 사람이 만 55세 이상, 합산 12억 이하(다주택 포함) 주택연금 신청가능
- 주택 규모 축소/ 이전 등: 가족 구성과 주거환경 고려한 주택 다운사이징 및 이전 검토
- 실행: 1년 이내(2026년 초)
- 비고: 은퇴 전 부채상환하여 순자산 중심 관리
2. 의료비 대비
● 실손보험 보장 유지: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기존 실손보험 유지 및 전환 여부(단체실손, 4세대 실손등) 점검하고, 불필요 특약과 중복보장을 정리하여 잉여의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실손보험 유지 및 전환 점검(단체실손, 4세대 실손 등)
- 중복보장이나 불필요 특약 정리로 보험료 절감
- 실행: 3개월 이내(2025년 상반기)
- 비고: 개인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중증질환과 진단 중심보장, 실손 유지나 4세대 신실손전환 등을 재점검
● 장기요양 대비: 간병/치매보험 추가 여부 검토, 건강보험의 장기요양등급 확인하고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노후건강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간병·치매 보장 및 특약 추가 가입 여부
- 장기요양등급 제도 확인 후 필요시 추가가입
- 실행: 6개월 이내(2025년 하반기)
- 비고: 공적 장기요양등급 확인 및 중증질환 대비
3. 긴급자금 확보
● 비상자금 마련: 예·적금, CMA 등 유동성 자산 중심으로 3개월~6개월치 비상예비자금 등 갑작스러운 목돈 지출을 대비한 생활자금 확보(월 고정비 기준)가 필요합니다.
- 비상예비자금 3개월~6개월치 생활비 마련
- CMA 또는 단기 자유입출금 예금상품 활용
- 기준: 고정생활비 중심으로 유동자금 확보
- 실행: 즉시 실행 및 반기별 점검
- 비고: 월 고정비 기준
4. 은퇴소득 극대화
● 퇴직연금 전략: 임금피크제 전후하여 퇴직연금 DB → DC전환, IRP 통장개설, 연금수령시점 분산 및 세액공제, 소득분산 통한 절세 등 세제혜택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퇴직연금 전화전략(IRP 통장개설 및 이체포함)
- DB/DC 퇴직연금 점검 후 DC전환 및 펀드운영
- 수령 시기 조정 통한 퇴직소득세 감면
- 실행: 6개월 이후(2025년 연말)
- 비고: 세액공제/ 소득분산 고려
● 금융상품 전략: 이자소득세 비과세 상품(ISA, 채권, 보험 등) 활용, 세제상품 주기적 점검하여 세금우대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 일반연금, IRP 등 금융상품 (비과세 및 절세형)
- ISA, 농특세 면제 채권 등 활용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회피 전략 수립
- 실행: 연중
- 비고: 세제상품 주기적 점검, IRP 계좌는 각 금융사별로 1개씩 개설 가능
5. 지출 최소화
● 고정비와 변동비 절감: 보험료·통신비·교통비 등 지출 점검, 외식과 모임 축소 등 은퇴 이후 노후생활비 등 지출되는 자금을 최소화해 나가야 합니다.
- 고정비와 변동비 절감
- 보험료, 통신비, 교통, 외식비 횟수와 주기 감소
- 실행: 분기별 점검
- 비고: 보험리모델링 포함
● 주택 다운사이징: 자녀가 성장하여 결혼하고 나면 주택규모는 줄이고, 주택담보 대출이 남아있다면 외곽으로 이전 등 여윳자금을 만들어 부채상환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은퇴 이후 상속대비 겸비한 주택규모 조정
- 자동차, 주택담보 대출금 등 부채 줄이기
- 실행: 1년 이후(2026년 이후)
-비고: 주거 규모축소나 외곽이전 계획 포함
6. 상속·증여
● 상속세 재원 준비: 은퇴 이후 자녀에게 상속설계를 할 때는 상속재산과 함께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도 필요합니다. 이때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며 사후에 상속분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법정상속지분의 유류분만큼은 사망보험금으로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 금융자산 및 종신보험을 활용한 상속재원 마련
- 사업승계 등 고려하다면 유류분만큼의 보장자산
- 실행: 1년 이후(2026년 이후)
- 비고: 가족협의 필요
● 사전 증여 전략: 10년 단위의 공제범위 활용한 사전증여 설계하고, 연령별 증여시기 조절 통한 절세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 10년 단위의 공제범위 활용한 사전증여 설계
- 합산 사전증여재산(사망 전 10년 이내 상속인 증여재산, 5년 이내 상속인 이외 증여재산)
- 실행: 매년(2025년~)
- 비고: 연령별 증여 시기 조절
7. 기타
● 은퇴시기 조정: 현역상태를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여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좁혀가는 것이 필요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시간제 및 단기근로로 추가적 노후자금 확장해가야 합니다.
- 평생현역 또는 단기근로하여 지속적 소득창출
- 실행: 연중
- 비고: 건강상태 고려
● 은퇴 후 계획: 은퇴 후 생활 설계 (여가, 건강, 커뮤니티), 부부 공동 여가활동 및 생활 만족도 고려하여 소득공백기 현금흐름 만들기가 필요합니다.
- 은퇴 후 생활설계(여가, 건강, 커뮤니티)
- 부부 함께하는 취미활동 찾기
- 실행: 상시 수립 중
- 비고: 생활 만족도 고려
Financial Planning은 개인의 삶의 목표를 파악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개인의 재무적·비재무적 자원을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국제 FPSB 규정)을 말하는데, 지금까지는 핵심 실행과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재무목표별 실천할 수 있는 "실행 계획서"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은퇴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노후에 필요자금과 확보자금의 차이가 없어 부족자금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적인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불필요할 경우일 것입니다. 각자의 처한 여건과 경제적 상황에 따라 은퇴 시기는 60세나 70세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합한 은퇴 시기에 맞춰 은퇴를 준비해야 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실제 정년은 72.3세로 법정 정년인 60세에 은퇴하더라도 12.3년을 더 일하게 됩니다. 우리는 노후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은퇴 이후에도 쉴 수 없는 반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한 후 20대에는 결혼자금, 30대에는 주택자금, 40대에는 자녀 교육자금에 집중적으로 돈을 씁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50대가 되어 자녀들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60대에 노후자금 마련할 무렵에 은퇴를 하게 됩니다.
60세에 은퇴를 하더라도 자녀들의 결혼자금 등에 대한 지원으로 노부부의 노후생활은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노후생활비를 연령대별로 나누어 보면 60~70세는 노후생활비의 100%를, 71~80세는 노후생활비의 70%를, 81세부터는 노후생활비의 50%를 지출합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되고 의료비도 증가합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노후에 필요한 자금과 확보한 자금의 격차를 줄여가는 것입니다.
은퇴준비는 했지만, 좀 더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해 하루 종일 일하지 않더라도 체력과 건강상태에 따라 기간제나 시간제를 선택하여 남은 시간 동안 취미활동이나 여가활동을 하면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으로 활용하여 노후자금을 추가로 마련하여 노후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할 수도 있습니다.
노후준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노후에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한 노후준비는 본인의 자산을 활용한 자산중심보다는 소득 중심의 현금흐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은퇴나이를 60세로 하고 노후생활비를 월 300만 원을 소득 중심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입니다.
소득 중심의 노후 준비는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 선호에 따라 투자 상품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시금 1억 원을 기준으로 생활비를 계산할 때 즉시연금 가입 시 월 생활비는 30만 원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은퇴 전이라면 세액공제 금융상품에 먼저 투자하고 연금저축과 IRP계좌를 이용한 월 적립식을 통해 조금씩 적립해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은퇴 후 퇴직금은 일시금보다는 연금으로 받는 것이 세금 효과가 있습니다.
행복한 노후생활을 꿈꾼다면 현재 본인의 재정상황을 잘 파악하여 부족한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면 효과적인 자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노후준비 골든 Rule로는 사회초년생(10% 저축하기), 중장년기(연령별 투자자산 비중 100-나이), 노후준비기(20~30년 치 생활비 확보), 은퇴기(인출률 4%로 관리)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으니 작은 부분이라도 노후준비에 도움이 되었다면 지금이 실천에 옮겨야 할 때입니다.
노후의 행복은 지금 어떤 노후준비를 하느냐에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