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그리고 개인적인, 끝없는 이유들
가끔 혼자 묻는다. 나는 왜 50년이 넘도록 뉴욕에 남아 있는 걸까? 내게 그토록 강렬한 설렘과 떨림을 준 곳은 서부, 특히 남서부였는데.
내가 품는 향수의 대상은 장소만이 아니라 젊음이기도 한 것이 아닐까? 모든 것이 지금과 달랐던 시절, 사랑에 빠졌던, 그리고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시절.
"미래가 내 앞에 있어"
올리버 삭스, <온더무브>
왜 싱가포르야?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스웨덴이 아니고?
싱가포르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며 실제로 싱가포르에 다녀오기까지 하자 이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내가 그저 하고 싶은 대답은 올리버 삭스의 저 느낌이다.
"내게 강렬한 설렘과 떨림을 준 곳이니까. 그런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까!"
하지만 그 이유를 좀 더 분명하게 사회의 기준에 맞게 설명해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이유를 모으고 정리해봤다. 우선순위 순은 아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으로, 문화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국가이다.
Google, Apple, Microsoft, Facebook, Linkedin과 같은 IT 기업을 비롯해 P&G, Shell 등 수천 개의 다국적 기업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헤드쿼터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는 매달 인터넷 사용인구가 400만 명씩 늘고, 아세안 기준 6억 명의 인구를 보유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소비시장이다.
싱가포르는 이들 국가와 지리적으로 인접한데다 밀집된 지역에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계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생활한다. 주변국보다 부유하고 글로벌 브랜드의 신제품들이 빠르게 유통되는 싱가포르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들은 인종과 문화 경계 없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으로 퍼져 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동남아 진출을 타진하며 해외 문화 및 새로운 제품의 시험무대로 삼기에 적합한 국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유리한 지리적 이점 외에도, 동남아에서 가장 안정적인 온라인 시장과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시장으로도 우선 고려된다.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아마존(Amazon) 등 글로벌 기업들도 싱가포르 시장 진출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텐센트는 싱가포르의 유니콘 스타트업 씨(Sea)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쇼핑몰 라자다에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도 2017년 Prime Now 서비스를 론칭하며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물류 허브, 금융 허브였다. 한국 문화와 제품이 동남아시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지금,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일하면 동남아시아 6억 인구를 타겟할 수 있는 비즈니스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여기에 미디어 허브, 창업 허브, 바이오 허브가 되기 위한 싱가포르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이 허브에서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인재로 성장해가고 싶다.
사람에 호기심이 많다. 심리학을 전공하며 모든 수업이 흥미로웠다. 우연히 1년을 떠나게 된 교환학기가 호주대학으로 결정나며 (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 수) 호주인보다 더 많은 아시안들과 어울리는 기회가 찾아왔다. 말레이시아 화교인 유학생 하우스메이트를 만나며, 낮에는 대학에서 만난 다국적 교환학생들과 어울리고, 밤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유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며 한국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일상 속 다양성을 매일 만났다.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웠다. 그리고 깨달았다.
일상 속에서 다양성을 발견할 때 나는 활짝 웃는구나.
내가 가슴 뛰는 일은 다양성을 높이는 일이구나.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가 서울보다 작은 560만 명 수준(2016년 기준)인데 이 중 외국인의 비중이 30%, 167만 명에 이르고,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중 인종 분포는 중국계 75%, 말레이계 14%, 인도계 8%로 구성된 다인종 다문화 국가다.
싱가포르라는 다문화 국가에서 영어로 일상을 살며 다양한 외국인들과 어우러지며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 그 속에서 한국과의 공통점, 차이점, 다양성을 발견하며 살고 싶다.
사실 브런치는 싱가포르에서 일을 시작하면 싱가포르 생활기를 쓰고 싶어서 시작했다. 외국인으로서 싱가포르에서의 하루하루가 생활기가 되고, 에세이가 되고, 해외취업, 현지인 친구들과의 관계 또한 나만의 희소성 있는 스토리가 되고 만다.
목표는 한국인이 읽어볼 만한 동남아시아(싱가포르)-한국에 대한 문화책이 아니라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인들도 읽어 볼만한 동남아시아(싱가포르)-한국에 대한 문화책을 쓰는 것이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본 싱가포르는 어떤지, 한국과 공통점과 차이점은 어떤지, 두 국가의 사회경제문화를 연결하는 문화책을 쓰고 싱가포르인들에게도 내 발견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아직 한국에는 생각보다 싱가포르에 대한 책이 많지 않고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첫 주에 올린 아래 두 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시기를 타며 30, 40회 공유가 일어날 때 한 번 더 느꼈다.
싱가포르 해외 취업, 생활기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책 몇 권이 있다. 나는 여기에 더해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의 국제 정치, 사회 정책, 국가 행정이 너무나 흥미롭기에 이 부분까지 담은 문화책을 쓰고 싶다.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더 경험하고, 한국과 비교하며 싱가포르 사회를 소개하는 글을 꾸준히 써보려 한다.
싱가포르인 Felicia는 내 모교 대학에 하계 교환학기를 와서 수업에서 만나게 됐는데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언어 욕심도 있어 1:1로 만나면 꼭 한국어로 대화하자고 했고 나는 싱가포르 친구들에게 영어 도움을 많이 받은 기억이 있기에 친구의 한국어 선생님이 될 때 기분이 좋았다. Felicia 외에도 ‘도깨비’, ‘태양의 후예’,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고나 한국어로 대화해보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다. 이들에게 아리송한 한국어 문법이나 원리를 일상 속에서 가르쳐주는 한국어 선생님이 되어줄 때 기쁘다.
반대로 나는 싱가포르에 살며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 싱가포르에서 일반적인 중국 음식점에 가면 메뉴판도 중국어, 주문도 중국어를 섞어서 한다. 부모님이 중국어가 더 익숙한 집안의 친구들은 가족과 대화를 중국어로 한다고 한다. 싱가포르인들은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일정 수준 구사할 수 있기에 중국어를 추가로 구사하는 것 자체가 한국인으로서 갖는 특별한 메리트는 아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쉽게 중국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배워 내 역량을 더 키워두고 싶다.
앞의 지도에서 보았듯이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와 붙어있고 인도네시아와는 맑은 날 바다 건너편에 보일 정도로 (비행기로 1-2시간) 매우 가깝다. 태국,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모두 저렴한 항공료, 짧은 비행시간에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여름 하늘과 바다, 자연을 좋아하는 이에게 동남아시아에서의 주말은 힐링이 된다.
아무도 없다
나를 아는 사람도
내가 아는 사람도
아무것도 없다
내가 해야만 하는 것도
내가 하지 말아야 하는 것도
내가 지금 가야만 하는 곳도
지금 있어야만 하는 곳도
나를 지탱해주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지금부터는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이다.
김민철, <모든 요일의 여행>
싱가포르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 사귀게 되는 친구들은 철저히 나의 선택에 달렸다. 외국인으로서 한국인, 싱가포르인, 싱가포르에 사는 또 다른 외국인이라는 큰 범주의 집단들에 모두 다가가기 쉽다.
싱가포르에서 내가 따라야 하는 룰은 적다. 한국에서 20대 후반 여성에게 자주 들어오는 나이, 연애, 결혼, 학벌, 커리어, 외모, 지역이라는 잣대와 질문들로부터 한걸음 멀어진다. 인용한 김민철의 표현처럼 나를 지탱해주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 것도 맞다. 하지만 내 힘으로 지탱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들보다 강한 나는 스스로 지탱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사회의 기준에 의해 지탱되는 것보다 편하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라는 너무나 젊은 나이에 대한 한국의 잣대들은 종종 성급하고 과하다고 믿기에 멀어질 수 있다면 멀어진 환경에 놓이고 싶다.
한 가지 정말 감사할 수 있는 점은 외로움을 걱정하진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정말 잘 통하고 좋아하고 더 알아가고 싶은 친구들이 이미 많다. 이들을 통해서 또 새로운 빛나는 이들을 만날 수 있음도 알기에 기대가 될 뿐.
싱가포르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더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사소하게는 메신저와 메인 뉴스앱을 사용하며 광고에 노출될 환경도 적다. Kakaotalk을 켰다가 채널 게시판에 빠져 10분 이상을 의도치 않았던 유머, 엔터테인먼트 게시글과 보다 시간을 허비한 경험, 광고와 쇼핑 콘텐츠의 덫에 빠진 경험 한국인이라면 모두 있을 것이다. 반면, Whatsapp은 메신저 자체 내부 광고가 없고, 뉴스, 쇼핑, 엔터테인먼트로의 링크 기능이 활성화되어있지 않다. 한국에서 네이버, 다음을 메인 뉴스 채널, 검색 채널로 활용하게 되는 반면 싱가포르에서 Google을 사용하면, 접속화면에서 뉴스, 그 날의 이슈, 광고에 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내 선별력과 선택이 강화된다.
까만 피부를 갖고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는 유독 까만 피부에 놀림을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난 내 까만 피부가 마음에 들었다. 선크림은 바르지만 피부가 타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뜨거운 여름 공원 벤치에 앉아 햇빛을 쬐며 광합성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햇빛이 쨍쨍한 날 러닝, 프리즈비, 등산, 야외 운동하는 건 아드레날린 폭발! 반면 겨울엔 몸과 마음이 겨울잠을 잔다. 추운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고 옷은 두껍고 무겁고 어둡다. 까만 피부는 길고 어두운 겨울옷과 더 안 어울리고 겨우내 더 못생겨지는 것만 같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사시사철 여름이다. 밤에도 이십후반대의 온도에 짧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러닝을 한다. 스파게티 나시티, 크롭티, 한국에선 보지 못한 여름옷들이 넘치고 40대 50대 60대의 어머니들도 한국에서는 노출이 심하다며 쳐다보지도 않을 옷을 당당하게 입고 다니신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나도 하나하나 다 입어보고 말겠다!
사실 위의 내용들도 내가 느끼고 해석한 싱가포르여서 굉장히 주관적이다. 싱가포르와 안 맞는 어떤 부분이 큰 사람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애초에 대답은 그저 "싱가포르는 내게 강렬한 설렘과 떨림을 주니까!"가 전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를 경험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래의 내용들도 공유해보고 싶다.
이건 싱가포르 친구들과도 이야길 하다가 논쟁의 소지가 많았던 부분이다. 네가 관광객인 게 분명해 보여서 그래. 한국인이어서 그래. 너가 너무 좋은 사람들만 만난 거야 등등.
하지만 난 싱가포르에서 지하철을 타며 작은 밀침에 바로 "sorry"를 들었고, 티켓 판매처 앞에서 수시로 도움을 받았다. 스타벅스에서 콘센트가 맞지 않아 당황할 때 중학생 아이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그때마다 그들은 미소 지었다. 바쁨과 빠름에 익숙해 먼저 건네는 도움과 타인에게 먼저 보내는 미소에 인색한 한국보다 나도 싱가포르에서는 낯선 이에게 더 자주 미소 짓곤 했다.
탁월성의 실체는 무엇일까. 사고를 한 방향으로 모아 모든 것을 소재로 활용하며 자신과 타면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하여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치지 않으며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것
안젤라 더크워스, <그릿>
사람마다 그 사람이 가장 잘 발현될 수 있는 무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탁월성이 일상 속에서 지치지 않고 발현될 수 있는 곳이 나에게는 싱가포르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두리번 거리고, 어떻게 이럴까? 왜 그럴까? 한국하고는 왜 다를까? 어떤게 더 좋은걸까? 하는 질문들로 일상이 다채로워진다.
당신의 삶을 이리저리 찔러보면 뭔가가 팍 솟구쳐 나온다는 걸 이해하는 순간, 당신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고 다시 주조할 수 있다. 어쩌면 그건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당신이 일단 그걸 알게 되면 이후의 당신은 그전의 당신과 같은 사람일 수 없다.
톰 켈리 & 데이비드 켈리,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오랜 시간 고민했다. 정말 많은 이들에게 질문을 받았고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이 조금씩 변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이런 문장을 읽으며 새로운 답을 한번 더 발견한다.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그렇게 모은 대답들이다.
나는 행복했고,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갑자기 (이따금 놀라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그 크레타 해안에서 나는 행복을 경험하면서, 내가 행복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싱가포르 친구들과 호주에서 1년 동안 매일 시간을 보내고, 이후 수년 동안 다시 만나고 연락을 계속했지만 싱가포르에서 오래 거주해보지 않은 건 사실이었다. 이 모든 게 착각일 수도 있잖아. 그래서 2017년 7-8월 싱가포르에 2개월 동안 체류했다. 그리고 확신은 더 커졌다.
이 글에서는 장점만 언급했지만 분명 싱가포르에 살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한식, 양식 중 선택이 가능했던 기숙사 밥을 1년 내내 한식만 먹던 내가 동남아 음식에 적응을 해야 하고, 우기에는 주구장창 오는 흐리고 비 오는 날씨를 견뎌야 한다. 싱가포르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덥고 습한 날씨에 모공이 커지고 화장이 잘 번지며 피부가 안 좋아졌다고 한다. 기후 자체는 한국의 컨디션을 따라올 수 없다.
하지만 어서! 빨리! 싱가포르에서 살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는 한식을 배워 집에서 참치찌개, 순두부찌개 요리를 할 테고, 우기에는 (견디기 힘들겠지만)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고 가끔은 햇빛이 화창한 날의 소중함도 느끼며 겨울 없는 따듯한 날씨를 즐길 테고, 싱가포르 친구들을 따라 화장을 점점 더 안 하고 선크림을 짙게 바르며 피부를 지키겠다. 여기에 좋은 업과 환경을 운 좋게 만나면, 적은 스트레스와 꿀잠에 피부가 더 좋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좋다)
이쯤 되면 지금 저자가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는 현재 싱가포르계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싱가포르에 2개월 동안 머무를 때 싱가포르에서 이 회사의 오퍼를 받았는데 싱가포르가 아닌 한국지사 근무를 요청받았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오퍼를 수락하고 한국에 들어와 일하고 있습니다.
일의 특성상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현지 지사와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영어, 한국어를 반반씩 사용하며 일하고 있어요. 각 국가의 상이한 문화와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식을 익혀가고 있습니다. 기회가 생겨 올해 2번의 출장으로 싱가포르에 다녀왔고, 위에서 언급한 끝없는 이유들로 너무나 좋아하는 싱가포르에서 더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일하고 싶어 경험을 쌓아가며 여전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