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by 글루미악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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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라는 걸 매일 매순간 느낀다 .
모든 관계를 놓아버리면 놓기때문에 상처를 줄 것이고 ,
놓지못하면 놓지못함에 아플 것이다 .
살려면 무조건 아픈 일들을 겪어내면서 씩씩하고 단단해져야 하는데 ,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엔 견딜 수 있지만
그 순간에 머무를 땐 견디기 어렵다 .

오래 전 누군가 그런 말을 한 걸 본 적이 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삶이 벌을 받고 있는 과정이고 ,
죽음이라는 것은 그 벌을 모두 받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말 .
그래서 좋은 사람들이 빨리 세상을 등지는 거라고 .

그래서 살면서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잦은 것은 ,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자주 말했다 .
나에게도 , 그러고있는 사람에게도 .

내가 할 수 있는 건 딱 그정도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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