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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루미악토버 Jun 13. 2018

어느 날의 기록 180613

180613


떨어지려하면 자꾸 잡는다.
오늘도 여럿에게 잡혔다.
그래서 나는 얼마 전 날 위한 첫번째 솔루션을 시작했다. 나와 그들에게 전하는 내 감사의 방식이다.
딱 3년 반이다. 내가 나에게 남겨진 시간을 거기까지라고 명했으니 ,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가능한 지혜로워지고싶고, 후회가 적은 사람이었으면 한다 . 이제는 나를 좀 더 챙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술은 거의 먹지 않는다 . 스물한살까지 그정도 마셨으면 되었다. 여전히 액체는 사랑한다 . 달지만 않다면 .
 주위사람들이 아프지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축하할 준비는 되어있다 . 단지 , 가끔 쉴새없이 흔들리는 나를 보게되면 그 때의 내가 감사를 전하지 못해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  도피형 인간은 하고싶은 것들을 열심히 적어내려가고있고, 벌써 3가지를 클리어했다.  이따금씩 맨인블랙에서 나오는 기억지우개가 갖고싶다. 모든 시간이 끝나는 마지막순간에 모든 이에게 남겨진 기억을 지울 수 있다면 완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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