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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루미악토버 Sep 02. 2017

계절


나는 여름과는 파장이 맞지 않았다.

자각한 건 5년 전부터,

여름날의 나는 집에 있거나 아예 멀리 떠난다. 

다른 계절 가을 , 겨울엔 내 사람들을 만난다.

늘 그랬다.


여름날에는 내면을 다지는 일에 몰두하고 ,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쯤에는 배우는 것에 더 몰두한다.


그렇게 했기에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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