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동안 동료들과 협업하며 진행했던, 고전 전통 양식의 목조 주택 프레임 워크를 드디어 완성했다.
음...어떤 일을 시작 할때 본능적으로 output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곤 하는데,
솔직히, 처음 시작할때는 어떠한 그림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두달을 버텼는데, 마침내 결과물이 나왔다.
특별한 사전 지식도 없이, 동료들과의 협업과 소소한 웃음을 밑천 삼아, 열심히 톱질을 했다.
내가 이걸 만들었다고?....리얼리?? 기대 이상이다.
작업을 위한 밑그림인 현치도를 대형 도화지에 그리고, 그에 맞춰 목재를 가공하는 과정은 매우 고된 과정임은 분명하지만, 안될것 같은 일을 해냈을때의 성취감은 기대 이상이다. 사실, 성취감 보다는 목수; carpenter 라는 워딩 자체가 가진 flex함이 있기 때문에, 때때로 찾아오는 시련을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정작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낯선 용어를 익히는 것인데, 우리의 전통 가옥 만큼이나 역사가 오래된 워딩을 이해하는 것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었다.
<일생에 단한번은 독기를 품어라> 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오는데, 오늘따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인생의 변화는 도전하며 배우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담금질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깨지고, 부딪히고, 교훈을 얻는 과정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변화가 찾아오기 마련이고,
끈기가 쌓이고, 내공으로 내재화 되면서,
시나브로, 기대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