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윤환 May 14. 2023

서울둘레길 7코스를 걷다

서울 둘레길의 에베레스트라고 불이는 최고 난이도 코스

3주만에 맑은 주말 하늘이다. 

비가 안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한결 가벼운 느낌으로 서울둘레길 7코스를 시작한다. 

5월 중순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비오는게 오히려 낫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게는 밝은 태양빛이 훨씬 더 반가웠다.

모처럼 맑은 하늘빛이다. @가양대교

서울둘레길 7코스는 한강 남쪽의 가양역에서 출발하여, 은평구 구파발역까지 총 19km 정도의 다소 긴 구간이다. 중간에 가양대교를 건너야 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서, 업앤다운이 제법 심한 앵봉산을 관통하여 구파발역까지 가야 하는 구간이다.

강변북로 옆 난지공원

>이동 경로 : 가양대교~메타세콰이어숲~문화비축기지~증산체육공원~편백나무숲~봉수대~앵봉산~구파발역

>소요 시간 : 7시간, 19km

>난이도 : ★★★☆

>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shorts/6gjoz_BqiQI


서울둘레길 7코스 구간의 하이라이트는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이다.

하늘공원과 강변북로 사이에는 꽤 긴 흙길이 펼쳐지고,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양쪽으로 우거져 있는 길이 나온다. 전국 곳곳에 이름난 메타세콰이어 길과 비교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길이와 멋짐을 뿜뿜 내뿜는다. 다만, 바로 강변북로의 시끄러운 차소리가 흠이다.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무더운 날씨 탓일까?

걷는 내내 시원한 맥주 생각만 났고, 함께 걷는 동료들도 모두 마찬가지인 듯해서, 완주를 끝내고 생맥주집으로 달려갔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노동을 끝내고 먹는 달콤한 맥주 한잔의 느낌이랄까?

보기만 해도 시원한 생맥

끝.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 둘레길 2코스를 걷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