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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우리의 삶을 양보하십시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을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갈 1:16)
우리가 예상한 특별한 방법으로 주님께서 오실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십시오. 단지 주님을 앙망하십시오. 그러한 자세가 곧 주님께 우리의 삶을 양보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오시기를 기대하되 내 생각대로 오실 것이라고 확신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많이 알아도 주님은 어느 때나 상관없이 우리는 간섭하실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러한 주님의 역사에 우리는 깜짝 놀라는데, 이것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갑자기 인생을 찾아오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그때에"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작가인 내가 하나님 안에서 가장 고치기 어려웠던 습성 중의 하나가,

바로 예측하는 것이었다.

드라마를 쓸 때, 시놉시스라고 하는 것을 쓴다.

드라마를 쓰기 위한 건축 설계도 같은 것인데,

시놉시스를 쓰기 위해 다양한 사건과 인물, 결론까지 만들어놓고 드라마를 쓰는 훈련을 하다 보니

모든 삶의 영역에서 '그럴 것이다'라고 예측하며 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연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그럴 것이다'를 예측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이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시겠지!'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하나님 뜻이 이렇겠지!'


등등!!


하지만 너무 당연하게도 내가 생각하는 '그럴 것이다'라는 예측은 번번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아, 물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일들은 다 응답되었지만

내가 예측했던 대로의 방법은 거의 없었다.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들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나타났다.


처음에 나의 예측대로 되지 않을 때는

그것이 하나님 응답이 아니라고까지 생각할 정도로 오만방자했다.

내 생각대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요구하며,

내가 하나님 됨으로 하나님을 나의 꼭두각시처럼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하나님께서 왜 나의 예측대로 응답하지 않으시는지

조금씩 이해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만약에 나의 예측대로 된다면,

굳이 내가 하나님을 찾을까?

그냥 나의 예측대로 준비하고, 나아가면 될 것을!

그것이 내가 주인 됨이요, 하나님 되려는 모습들이다.

나의 예측을 빗겨나가야

'오우?' 하며 나는 하나님께 반응한다.


마치 하나님께서는

산의 정상은 보여주시되,

가는 길은 하나님께서 한걸음 한 걸음 알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거 같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을 의지하며 함께 가자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뜻을 알고 난 후로는 예측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대신, 기대한다.

이번에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나님께서 일하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나의 삶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과정인 거 같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기대하게 되는

훈련!

그것은 나의 예측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한걸음 한걸음 살아내는 훈련이다.

그것이 가능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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