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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하나님을 불신하면 염려가 들어옵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주님은 나의 최고봉

by 글탐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 6:30)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에 순종하지 않고 여러 복잡한 고민들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마음껏 주님의 사역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민과 질문으로 하나님께 걱정을 끼칩니까? 성결이란 어떤 특별한 한 가지를 향해 끊임없이 자신을 구별해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 한 번의 결심을 통해 영원토록 성결할 수 없습니다. 매일 자신을 성결케 해야 합니다. 나는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하나님께 따로 구별해 드립니까?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알아. 나도 하나님께서 하실걸 믿어. 그런데..."


믿는단다.

그런데, '그런데'가 붙는다.

'믿는다. 그런데~'가 붙는 순간 믿는 것이 아니다.

나도 한때, 이 말을 자주 사용했다.


"알아. 아는데~"


"믿어. 그런데~"


"감사해. 그런데~"


그런데가 붙는 순간, 앞의 말은 부정이 된다.


아는 것은 더 이상, 아는 것이 아니며

믿는 것은 더 이상, 믿는 것이 아니다.

감사해라고 말하지만 더 이상 감사하지 못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어느 날, 내가 이런 말들을 습관처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을 깊게 생각하다 보니,

그런데가 붙는 순간, 따라오는 것은 자신의 합리화다.

나는 합리화할 다음 말들을 찾기 위해, 그런데를 붙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실걸 알아. 그런데, 솔직히 좀 걱정이 돼!"


"진짜 알아? 하나님께서 하실 걸 진짜 아는데, 왜 걱정이 돼?

그건 하나님이 하실 걸, 아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거지."


나, 자신에게 냉정하게 말해줬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믿는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감사하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하나님을 알면, 그런데가 붙을 수가 없다.

하나님을 믿으면, 그런데가 붙을 수가 없다.

하나님께 감사하면, 그런데가 붙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참 습관처럼 따라오는 말이, 바로 그런데이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자!

믿는다고 착각하지 말자!

감사하다고 생색내지 말자!


염려 근심 걱정은 불신앙이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믿어! 믿는데~ 그래도 걱정이 앞서는 걸 어떡해?'


라고 말하게 될 때,

차라리 나의 믿음 없음을 주님 앞에 고백하자!


"주님!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합니다.

주님께서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다 채우신다 말씀하셨음에도

그 말씀이 나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고, 걱정 근심 염려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저의 불신앙을 용서하소서!"


차라리 이렇게 주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가자!

그때 주님께서 내 심령에 좌정하셔서 평안함과 강건함을 부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절로 믿어지는 믿음 또한 부어주실 것이다.

모른다 인정하는 것이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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