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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강권하시는 부르심

# 하나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

by 글탐가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고전 9:16)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을 건성으로 듣게 되면 그 사람은 주의 종으로서의 이름에 합당한 고통을 받기 시작합니다. 모든 야망은 꺾이고 인생의 욕망은 잠들게 되며 외적인 자랑들은 철저하게 제거되고 사그라듭니다. 오직 한 가지만 남게 되는데, 그것은 "복음을 위해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어느 날, 설교 말씀 중에 귀에 할례를 받은 자에 대한 설교말씀을 들은 기억이 났다.

귀에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말씀이 들리지 않고, 말씀이 들리지 않으니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지 못하므로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없다는 말씀이었다.

그 설교 말씀이 끝나고,

귀에 할례 받게 해 달라며 간절히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일이 없다.

그저 십자가를 믿으면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제자 훈련은 선택사항이라고 오늘 묵상 글에서 말한다.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고 있던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하얀 도화지를 보여주셨다.

이게 무엇인가 싶어, 하나님께 여쭤봤는데

나의 인생을 하얀 도화지로 아무것도 그리지 말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라는 마음을 주셨다.

솔직히, 선뜻 '좋습니다'라는 대답을 바로 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나를 어려운 상황으로 만드시면 어쩌지?'


'나를 선교지로 보내시면 어쩌지?'


'나를 목회자로 부르시면 어쩌지?'


기타 등등~

복잡한 생각들이 기도 중에도 치고 들어왔다.

1시간 정도의 씨름 끝에 나는 부복하며 주님께 나의 삶을 하얀 도화지로 올려드리겠다고

기도했다.


나의 삶을 하얀 도화지로 올려드린 후,

하나님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무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먼저는 가정의 회복과 관계의 회복들이 있었다.

십자가 사건이 내 삶의 모든 영역을 침투하기 시작했고

십자가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화평과 화목이 삶에서 이루어지는 역사가 있었다.


나는 하나님을 더 신뢰하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것을 목도했으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선하신 분인지를 알게 됐다.


하나님 없이 잘 살 수 있을 거라는

나의 오래된 착각이 깨졌고,

이제 나는 하나님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오늘 나의 이 고백이,

나의 육신의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변함없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행여라고 나의 마음이 변하여

하나님을 떠나 있을 경우에는

이 글이 나를 각성시키고 돌이키게 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히 붙잡고 계심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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