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주님의 아픔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 우리의 사랑이 멀어질 때 주님은 아프다.

by 글탐가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 21:17)
베드로를 다루시는 예수님의 끈기와 직선적인 태도와 기술을 보십시오. 주님께서는 적절한 때가 오기 전까지 절대로 이 질문을 하지 않으십니다. 거의 드물게, 아마도 한 번, 주님은 우리를 피할 수 없는 곳에 데리고 가셔서 꿰뚫는 직선적인 질문으로 우리에게 고통을 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 어떠한 고백보다 훨씬 더 깊이 주님을 사랑하는 자신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365 묵상집 중에서 발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혹시, 주님께 이 질문을 받고 당황한 적이 없는가?

나는 직설적인 이 질문에 당황한 적이 많았다.

그리고 고민했다.


"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고 고백하기에 지금 나의 행동이 사랑하는 자의 행동이 아니었다.

그리고 눈치 빠른 나는,

주님의 이 직설적인 질문 속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했다.


'주님께서 사랑을 확인하실 때는 반드시 나의 사랑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럴 때, 나는 다시 주님께 묻는다.


"주님,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맞습니까?"


그렇게 하나님과 교제가 시작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나의 첫사랑 때를 떠올리게 하신다.

첫사랑 때, 얼마나 순수했으며

첫사랑 때, 얼마나 뜨거웠으며

첫사랑 때, 얼마나 전심을 다했는지!


사랑이 식어갈 즈음,

늘 사랑을 체크해주심에 감사하다.


주님과 첫사랑이 시작되어 한창 뜨거울 즈음,

날마다 새벽기도를 다니며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

그때, 성령께서 친히 나의 기도를 이끄시고 주관하시며 기도하게 하셨는데

며칠 동안 다른 기도는 아예 못하고 계속해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만 반복해서 고백하게 하는 기도를 하게 하신 적이 있다.

이상하게 "사랑합니다!" 반복해서 고백하며 기도하는 내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났다.

눈물을 흘리고, 입술로는 사랑을 고백하는 그 시간 내내 놀랍게도 내가 주님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고, 또 주님께서 나를 엄청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나는 사랑이 없는 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사랑합니다!"라는 입술의 고백 하나로

이 모든 것들을 깨닫고, 또 마음 깊숙한 곳에 사랑이 충만해지는 것을 경험하는 놀라운 시간들이었다.

그 후로, 나는 내 마음이 곤고해질 때마다 기도 자리로 나아가 고백하곤 한다.


"주님! 사랑합니다. 저는 사랑이 없는 자, 주님께서 채워주시지 않으면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면 놀랍게도 주님께서는 나의 곤고한 마음에 다시 사랑으로 충만케 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은 부족함이 없다.

부족한 것은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이다.


주님은 언제 아파하실까?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멀어질 때이다.

왜냐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목숨을 다하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의 완성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우리의 사랑이 주께로 향하지 않을 때, 주님은 늘 애타고 아프시다.


오늘도 주님만 사랑하기를!

그 충만한 사랑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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